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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째로 떨어져 버린 유리창…제주 곳곳서 피해 속출

<앵커>

이번에는 저희에게 보내주신 시청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 영상 함께 보겠습니다. 이미 태풍을 겪은 제주도민분들이 제보를 많이 보내주셨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산산 조각난 유리조각이 여기저기 널려 있고 통째로 떨어져 버린 유리창들이 겹겹이 쌓여 있습니다.

태풍에 대비해 하루 전 붙여놓은 테이프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이명제 : 어제 태풍 온다고 하기에 어제저녁부터 붙여놨었거든요. 갑자기 떨어지는 소리 들려서 나가봤더니 그렇게 돼 있더라고요.]

제주 곳곳에서 이어진 시설물 피해에 경찰과 소방관들의 활약도 이어졌습니다.

강풍에 도로 곳곳의 중앙분리대도 맥없이 쓰러지고, 거센 바람에 뿌리째 뽑힌 가로수가 도로 한가운데 누워버리자 119 대원들이 출동합니다.

나뭇가지를 잘라내고 강풍에 쓰러진 가로수를 치우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몸을 가누기도 힘들 정도로 바람이 부는 상황이지만, 해양경찰관들은 구조물이 날아가지 않도록 묶고 출입 통제선을 쳤습니다.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의 한 호텔 앞바다, 부서지는 물거품에 마치 눈이 내린 듯 바다가 하얗게 변했습니다.

서귀포시 남원읍에 있는 호텔 푸른 잔디밭에 높이 솟은 야자수는 부러질 듯 휘어집니다.

아예 나무가 쓰러져 수영장 옆에 처박혀버리기도 하는 등 휴양지들도 태풍이 비껴가진 못했습니다.

카카오톡에서 SBS 제보를 검색하거나 SBS 뉴스 앱과 이메일, 전화로 주신 제보, 재난 상황을 신속히 알리고 대응하는 데 소중히 사용하겠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화면제공 : 시청자 강민재 · 고예희 · 박승홍 · 최연우 · 이예슬 · 제주소방안전본부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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