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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링' 타격 입었던 경기 화성, 더 센 '바비' 근접에 긴장

<앵커>

태풍이 북상하면서 수도권도 점점 영향권에 들어가고 있는데요, 경기, 인천, 서울 지역 차례로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경기 화성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덕현 기자, 지금 그곳 상황 어떤가요?

<기자>

네, 저는 경기도 화성 전곡항에 나와 있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세차게 내리던 비는 지금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며 잦아들었는데,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때때로 몸을 가누기 쉽지 않았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항구에는 190여 척의 배들이 태풍에 대비해 단단히 묶인 채 줄지어 정박해 있습니다.

거센 바람과 함께 바다가 출렁이기 시작하면서 이따금 배가 흔들리는 모습도 보입니다.

이곳 전곡항을 포함해 화성에 있는 11개 항구 모두 모든 선박을 항구와 육지 등에 결박해 놓은 상태입니다.

화성을 포함해 경기 일부 지역에 내려졌던 태풍주의보는 경기 전역으로 확대됐습니다.

이곳 화성은 지난해 태풍 링링 당시에도 주택 침수나 시설물 붕괴 등 피해가 속출했었는데요, 이번 태풍 세기가 그보다 더 강할 것으로 예보돼 당국은 산사태 취약 지역과 대형 공사장 등을 점검하면서 긴장 속에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새벽에 태풍이 그 지역을 가장 가깝게 지나가는 거죠? 

<기자>

네, 기상청은 내일 새벽 4시쯤 태풍이 화성 서쪽 해상 160km 지점에 도착해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태풍 예상 경로는 조금씩 바뀌고 있는데, 새벽 시간대에 화성을 포함한 경기 일대에 비바람이 가장 강하게 몰아칠 것으로 보입니다.

순간 최대 풍속은 초속 30m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데, 지붕이 부서지고 전신주가 넘어질 수 있는 정도의 세기입니다.

지금부터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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