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동해안 더비'로 열린 K리그 18세 이하(U-18)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포항이 울산을 꺾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포항 스틸러스의 유스팀 포항제철고는 26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울산 현대 유스팀 현대고에 3대 1로 이겼습니다.
2017년 대회에서 우승한 포항제철고는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 대회의 첫 통산 2회 우승팀이 됐습니다.
무엇보다 K리그 라이벌 클럽인 울산의 현대고를 결승서 꺾고 일군 우승이어서 더욱 의미가 컸습니다.
두 팀이 이 대회 결승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포항제철고의 중앙 미드필더인 오재혁이 승리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는 중거리포 2방을 터뜨렸습니다.
오재혁은 전반 13분 강력한 오른발 중장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고, 2대 1로 앞선 후반 21분에는 상대 진영에서 공을 가로챈 뒤 페널티아크 오른쪽으로 단독 돌파해 반대쪽 골대 하단 구석을 정확하게 찌르는 정교한 슈팅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이밖에 포항제철고에서는 전반 42분 김준호가 2대 0을 만드는 추가 골을, 현대고에서는 주장 박건웅이 후반 18분 만회 골을 넣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