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文 "방역에 특권 없다"…민주노총, 집회 명단 제출

<앵커>

광복절 광화문 집회 열 하루가 지났는데, 관련 확진자가 219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그날, 500미터 정도 떨어진 종로 종각에서 집회를 열었던 민주노총 쪽에서도 확진자가 1명 나왔는데, 이쪽도 똑같이 다뤄야 된다는 지적이 있어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26일), 방역에 특권이 없다면서 엄정 대응하라고 했고, 민주노총도 참석자 명단을 내기로 했습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광복절에 서울 도심 집회에 참가한 사람 가운데 코로나 확진자는 오늘도 26명이 늘어 모두 219명이 됐습니다.

소재 파악이 되지 않거나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들이 많아서 숫자는 늘어날 전망입니다.

같은 날 서울 종각 인근에서 기자회견 형식으로 민주노총이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는데 주최 측 집계로 약 1천900명이 참가했습니다.

이 행사에 참가했던 조합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자 광화문 보수단체 집회와의 형평성 논란이 일었습니다.

민주노총 행사 참가자들도 전수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방역에는 특권이 없다"며 엄정 대응을 주문했다고 밝혔습니다.

[강민석/청와대 대변인 : 방역에는 차별이 있을 수 없고 어느 누구도 예외가 없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생각입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방역당국도 민주노총으로부터 참가자 명단을 제출받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명단 제출에 대한 부분들을, (민주노총으로부터) 받을 예정이라고 보고를 받았는데, 더 정확한 사실은 좀 확인을 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시도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집결했던 보신각 일대에 머무른 사람들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참가자 명단 제출을 거부한 적이 없다며, 그동안 방역당국과 명단 제출 방식을 협의 중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채철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