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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도부 자가격리…정치권도 '빨간불'

<앵커>

정치권에서도 민주당 지도부가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오늘(26일) 아침 열렸던 최고위원들 회의에 확진자를 만났던 사진기자가 들어가서 사진을 찍었던 게 나중에 확인돼서입니다. 청와대에서도 홍보전시관인 사랑채의 직원이 또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코로나19 걱정에 당 지도부와 언론사 기자들은 최소 인원만 참석했습니다.

회의가 끝난 지 1시간도 안돼 감염 노출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회의장에서 취재한 사진기자 A 씨가 지난 주말, 확진자와 접촉했던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결국, 민주당은 이해찬 대표·김태년 원내대표 등 회의에 참석한 당 지도부 전원이 자가격리하기로 했습니다.

A 씨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도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에 당 지도부가 뜻을 같이한 겁니다.

그런데, 사회적 거리 두기를 3단계로 올리는 문제를 놓곤 엇갈린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남인순/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수도권에 한해서 앞으로 5~7일간 한시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는 등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제언에 대해서도, 정부가 한번 검토해주실 것을 제안 드립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검사 대비 양성자 비율은 좀 하락하는 것 같습니다. 이 추세가 잘 주말까지 유지가 되면, 2차 거리 두기 수준으로 관리가 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통합당은 일부 당 행사의 연기를 검토 중입니다.

통합당 관계자는 "다음 달로 예정된 당무 감사가 코로나19로 지연될 수 있다"며 "연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청와대에선, 홍보관인 사랑채에서 일해온 한국관광공사 소속 직원이 오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만 사랑채가 휴관 상태라 해당 직원은 출근하지 않았고 건물 위치도 청와대 경내가 아닌 뚝 떨어진 곳에 있기 때문에, 청와대 관계자들이 감염에 노출된 건 아니라고 청와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하 륭·최대웅,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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