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용실 · 같은 아파트 집단감염…일상 파고든 공포

<앵커>

우리 생활하고 아주 가까운 곳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경우가 이어지는 게 또 걱정입니다. 서울에서는 한 미용실 직원이 증상이 나오고 12일 지나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가족하고 직원들 8명이 이미 감염이 되었고 손님 중에도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계속 말씀드리지만, 지금은 내가 먼저 조심하는 게 최선입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은평구의 한 미용실입니다.

이곳 근무자 가운데 한 명이 나흘 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동료 3명과 가족 5명 등 8명도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최초 확진자는 지난 10일 냄새를 잘 못 맡는 등 코로나19 증상이 처음 나타난 것으로 확인돼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8월8일부터 22일 사이에 연신내 헤어콕 미용실 방문자는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재난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서울 구로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도 집단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사흘 전 아파트 주민 한 명이 처음 확진된 데 이어 어제(25일)와 그제도 2명씩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확진자가 나온 동에는 262세대, 4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는데 보건당국은 이 가운데 200여 명을 상대로 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 상가 주민 : 불안해요. 그래서 영업을 그냥 오늘도 일찍 종료하고 내일은 안 할까 지금 생각 중이에요.]

서울 금천구의 한 육류 가공 공장에서도 19명이 집단 감염됐는데 첫 확진자는 앞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구로구 아파트 감염자 가운데 한 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제 하루 서울 시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12명 가운데 3분의 1이 넘는 40명이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환자입니다.

코로나19가 평범한 일상 속으로 조용히 파고들면서 무차별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VJ : 오세관 ·신소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