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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 간판도 나무도 '픽픽'…강풍 피해 속출

<앵커>

태풍 '바비'가 오늘(26일) 낮에 제주를 비롯한 전남 해안을 지나면서 시청자분들이 태풍의 위력을 담은 제보 영상을 많이 보내주셨습니다. 영상 찍으실 때는 무엇보다 안전한 곳에서 촬영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보내주신 제보 내용 이현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아파트 외벽이 종잇장처럼 날리더니, 아예 뜯어져 떨어집니다.

3층부터 꼭대기 층까지 한 면의 1/3가량이 뜯어져 나갔습니다.

오늘 낮 2시쯤, 강한 비바람에 제주 동광로의 한 아파트 외벽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제주도민 : 바람이 굉장히 강하게 불었었고요. 외벽이 굉장히 심하게 뜯어져 나가서 밑에 있는 차들이나 지나가는 주민이 다치지는 않았을까 걱정이 되는 상황이더라고요.]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는데 제주시는 한동안은 통행만 통제한 뒤 태풍이 지나간 이후 복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산산 조각난 유리조각이 여기저기 널려 있고 통째로 떨어져 버린 유리창들이 겹겹이 쌓여 있습니다.

태풍에 대비해 하루 전 붙여놓은 테이프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이명제 : 어제 태풍 온다고 하기에 어제저녁부터 붙여놨었거든요? 갑자기 떨어지는 소리 들려서 나가봤더니 그렇게 돼 있더라고요.]

제주 곳곳에서 이어진 시설물 피해에 경찰과 소방관들의 활약도 이어졌습니다.

강풍에 도로 곳곳의 중앙분리대도 맥없이 쓰러지고, 거센 바람에 뿌리째 뽑힌 가로수가 도로 한가운데 누워버리자, 119 대원들이 출동합니다.

나뭇가지를 잘라내고 강풍에 쓰러진 가로수를 치우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몸을 가누기도 힘들 정도로 바람이 부는 상황이지만, 해양경찰관들은 구조물이 날아가지 않도록 묶고 출입 통제선을 쳤습니다.

카카오톡에서 SBS 제보를 검색하거나 SBS 뉴스 앱과 이메일, 전화로 주신 제보, 재난 상황을 신속히 알리고 대응하는 데 소중히 사용하겠습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강민재·고예희·박승홍·제주소방안전본부·제주지방해양경찰청, 영상편집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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