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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연결] 1년 만에 '슈퍼 태풍'…섬마을도 비상

<앵커>

태풍이 서해를 따라 북진하면서 인천도 걱정입니다. 인천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안희재 기자, 인천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 인천항은 오후부터 조금씩 바람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빗방울도 조금 전부터 떨어지기 시작했는데요.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항구에는 어선 수백 척이 태풍을 피해 서로 꽉 묶여 있는 상태입니다.

백령도와 연평도 등 연안으로 가던 6개 항로는 어제(25일) 오후부터 운영이 중단됐고 여객선들도 내항으로 피해있습니다.

서해안을 따라 북상 중인 제8호 태풍 '바비'는 내일 새벽 4시쯤 인천에 가장 가까워질 걸로 보입니다.

태풍 진로가 예상보다 서쪽으로 약간 이동했지만 인천은 여전히 위험반원에 포함돼 있습니다.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면 중심 풍속 초속 40m에 달하는 바람과 많은 비가 내릴 걸로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인천은 지난해 태풍으로 인명피해까지 있었는데 이번 태풍 앞두고 어떻게 대비하고 있습니까?

<기자>

인천시는 오늘 낮 1시 최고 대응 수준인 비상 3단계를 발령하고 대비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인천에서는 지난해 9월 태풍 '링링' 당시 강풍에 담벼락이 무너져 1명이 숨지고 건물 30여 곳이 피해를 입는 등 100억 원 넘는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1년 만에 다시 강한 태풍이 다가오면서 잔뜩 긴장한 분위기인데요.

인천시는 강풍에 대비해 대형 공사장 92곳과 타워크레인 190여 개를 긴급 점검하고 산사태 우려 지역과 해안가 등 취약 지역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또 초속 25m 이상 바람이 불 경우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영종대교와 인천대교 차량 통행이 전면 중단됩니다.

연안 섬마을에도 비상이 걸렸는데 밤사이 피해 없도록 유의하셔야겠습니다.

(현장진행 : 김대철, 영상편집 : 김호진, VJ : 김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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