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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연결] 새벽 4시 태풍 근접…긴장 속 대비

<앵커>

북상하는 태풍 '바비'는 새벽 4시쯤부터는 경기 서해안을 지나며 수도권에 가까워집니다. 경기, 인천, 서울 지역 상황 차례로 알아봅니다. 먼저, 화성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덕현 기자,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경기도 화성 전곡항에 나와 있습니다.

오후까지만 해도 날씨가 맑았는데, 태풍이 북상하면서 점점 흐려지더니 저녁 6시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빗방울이 점점 굵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항구에 있는 190여 척의 배들은 보시는 것처럼 태풍에 대비해 단단히 묶인 채 줄지어 정박해 있습니다.

파도는 아직 잠잠하지만 바람이 조금씩 불기 시작하면서 이따금 배가 흔들리는 모습이 보이기도 하는데요, 이곳 전곡항을 포함해 화성에 있는 11개 항구 모두 모든 선박을 항구와 육지 등에 결박해 놓은 상태입니다.

화성은 지난해 태풍 '링링' 당시에도 주택 침수나 시설물 붕괴 등 피해가 속출했었는데요, 이번 태풍 세기가 그보다 더 강할 것으로 예보돼 당국은 산사태 취약 지역과 대형 공사장 등을 점검하면서 긴장 속에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 8시간 뒤쯤, 새벽에 태풍이 그 지역 가까이 지나가는 것이죠?

<기자>

네, 기상청은 내일 새벽 4시쯤 태풍이 화성 서쪽 해상 160km 지점에 도착해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태풍 경로가 조금씩 바뀔 수는 있지만, 새벽 시간대에 화성을 포함한 경기 일대에 비바람이 가장 강하게 몰아칠 것으로 보입니다.

순간 최대 풍속은 초속 30m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데, 지붕이 부서지고 전신주가 무너질 수 있는 정도의 세기입니다.

지금부터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현장진행 : 김세경, VJ : 김종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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