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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연결] 여객선 운항 중단…1,600여 척 항구 대피

<앵커>

보령에서 다시 60km 올라가서 태안, 여기는 또 바다 쪽으로 튀어나온 반도라서 더 태풍에 가깝게 갈 수 있는데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용식 기자, 대비 잘 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태안 신진항에 나와 있는데요.

태풍이 조금씩 다가오고 있는 느낌이 들 정도로 바람이 점차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곳 태안 지역에는 자정을 넘어 새벽 2시쯤에 태풍의 중심이 지나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아직은 바람이 아주 강한 상태는 아닙니다.

하지만 파도가 높아지면서 방파제는 거센 물결이 치고 있습니다.

태안 앞바다에는 조금 전 7시부터 태풍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비는 아직 많이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태풍이 올라오면서 안흥항을 출발해 가의도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항구 주변 상가 등은 시설물을 밧줄로 단단히 묶어놓는 등 태풍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곳 신진항을 비롯해 태안 40여 개 항포구에는 어선과 낚싯배 1,600여 척이 항구로 대피해 있습니다.

대형 어선들은 굵은 밧줄에 묶여 정박해 있고 3톤 이하 작은 배들은 침수나 파손에 대비해 아예 육지로 끌어올려 단단히 고정시켜놓았습니다.

코로나로 해수욕장이 일찍 폐장했지만 운영을 계속해오던 검역소도 철거됐고 태안해안국립공원 야영장도 폐쇄됐습니다.

어민들은 물론 장마 때 큰 피해를 본 과수 농가 역시 낙과 피해가 또 생기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재난 당국은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해안가나 방파제에 나오지 말고 집이나 안전한 건물 안에 머물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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