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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연결] 태풍 위험반원…지붕 날릴 정도의 강풍

<앵커>

이제 다시 서해안 쪽으로 가서 전북 군산으로 갑니다. 여기는 다섯 시간 뒤에, 자정쯤에 태풍이 지나갈 거로 지금 예측이 됩니다. 연결해보겠습니다.

JTV 주혜인 기자,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군산 비응항에 나와 있습니다.

태풍이 다가오면서 이곳 군산에는 바람의 세기가 점점 강해지고 있는데요, 방금전부터는 빗방울도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일찍부터 모든 어선들이 피항해 텅 빈 항구에는 바다 물결만 일렁이고 있어 태풍이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케 합니다.

현재 전라북도 모든 지역과 서해 남부 모든 바다에는 태풍 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태풍은 조금 뒤인 밤 9시, 목포 서쪽 약 160km 해상을 지난 뒤 서쪽 바다를 가로질러 내일(27일) 아침 평양 부근에 상륙하겠습니다.

전북은 내일까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겠습니다.

태풍이 가장 가깝게 지나는 시간은 고창은 오늘 밤 11시 전주와 부안, 군산 등 나머지 지역은 오늘 자정쯤이 되겠습니다.

이번 태풍, 비보다는 바람이 강한 게 특징입니다.

전북은 태풍의 오른쪽, 그러니까 태풍의 위험반원에 들게 되면서 매우 강한 바람이 예상되는데요, 최대 순간풍속은 서해안이 초속 30~40m, 내륙은 초속 20~30m가량입니다.

이 정도면 지붕이 날아가거나 건물이 붕괴될 수도 있는 강력한 바람입니다.

여기에 내일까지 50~150mm, 많은 곳은 250mm 이상의 비도 내리겠습니다.

지난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지역은 다시 침수 피해를 입지 않도록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또한 지반이 많이 약해져 있어 산사태 등에 대한 대비도 필요합니다.

현재 도내 항구에는 어선 3천여 척이 대피해 있습니다.

섬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4개 노선과 국립공원 등의 탐방로 130곳이 모두 통제됐습니다.

또한 남원 요천 등 하천 둔치 주차장 7곳이 통제되고 있고 새만금방조제도로, 고군산대교 등 해상교량 7곳도 바람이 강하게 불면 통제될 입니다.

영상취재 : 권만택 J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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