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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화제가 된 '남극 무더위' 사진…이거 진짜야? 세종기지에 직접 물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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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극지연구소가 공개한 '남극의 무더위' 영상이 화제가 됐습니다. 세종과학기지가 있는 남극 킹조지섬을 촬영한 드론 영상인데 눈이 하나도 없이 회색 맨바닥을 드러낸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눈이 하얗게 쌓인 과거 세종기지의 풍경과 최근 모습을 비교한 사진이 인터넷 상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정말로 남극의 눈이 녹고 있는 걸까요?

비디오머그가 극지연구소와 세종과학기지에 확인한 결과, 해당 영상은 지난 2~3월에 촬영된 영상입니다. 남극은 1~3월이 여름이고, 지금은 한겨울인데요. 관측을 시작한 이래 지난 30년 동안 세종기지가 있는 킹조지섬의 1~3월 평균기온은 영상 1~2도 수준이었는데, 올해 1~3월 평균 기온은 영상 1~3도 였다고 합니다. 지난 30년 평균 기온보다 1도 높아진 겁니다.

세종과학기지 이원길 기상대원은 "원래 1~3월은 남극의 하계 시즌으로 눈이 녹아 땅이 드러나는 시기인 것은 맞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 30년 보다 평균 기온이 1도 정도 높았다. 남극에서 1도가 높다는 건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이상 기후는 비단 여름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겨울인 지금도 크고 작은 기후 변화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남극에선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비디오머그가 세종기지에서 촬영한 생생한 영상과 화상인터뷰를 전해드립니다.

(글구성: 박수진 영상취재: 김승태 편집: 박경면 디자인: 옥지수 화면제공: 극지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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