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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들, 방역지침 위반 가차없이 '정학·퇴소'

미국 대학들, 방역지침 위반 가차없이 '정학·퇴소'
코로나19 사태 속에 개학한 미국 대학들이 방역 지침을 어긴 학생들을 가차없이 징계하고 있습니다.

미 뉴욕타임스는 대학들이 파티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는 모임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즉각 정학이나 기숙사 퇴소 처분을 내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오하이오주립대는 대규모 모임에 관한 지침을 위반한 학생 228명에게 잠정 정학 처분을 내렸다고 전날 밝혔습니다.

이들 학생 대부분은 캠퍼스 밖에서 거주하는데, 대학 측은 최종 처분을 결정할 때까지 이들에게 캠퍼스에 출입하지 말 것을 요청했습니다.

기숙사에 사는 학생들은 지침 위반 정도가 심각할 경우 퇴소 조치할 것이라고 학교는 밝혔습니다.

이달 기숙사를 개방한 뉴저지주의 몽클레어 주립대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모이는 등 방역 지침을 위반한 거주 학생 11명을 이미 퇴소조치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학교는 학생들에게 이메일로 "두 번의 기회는 없다는 점을 이해하라"며 "안전 규정을 위반하는 학생은 즉시 퇴소 조치하고 등록을 취소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뉴욕주 시러큐스대는 지난주 캠퍼스 내 모임을 가진 학생 23명에게 정학 처분을 내렸고, 인디애나주 퍼듀대 역시 파티를 벌인 학생 36명을 정학 처리했습니다.

대학들이 이처럼 강경하게 조처하는 건 그만큼 전국 대학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개강한 앨라배마대 터스컬루사 캠퍼스에서는 학생과 교직원 등 총 56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전국 750개 대학 캠퍼스에서 총 약 2만 3천 건의 확진 사례가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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