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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달라진 '2020 추석표 예매'…주의 사항은?

<앵커>

권애리 기자의 친절한 경제 시작합니다. 권 기자, 달력을 살짝 넘겨 봤더니 추석이 이제 한 달 조금 더 남았어요. 추석 기차표 예매도 곧 시작될 텐데 올해는 다 비대면으로 진행한다고요?

<기자>

네, 올해 추석 기차표 예매 기간이 다음 달 9월 1일부터 3일까지로 정해졌습니다.

다음 주죠. 대상이 되는 날짜는 추석 연휴 하루 전날인 9월 29일부터 10월 4일까지 엿새에 대해서입니다.

KTX 포함해서 무궁화호 이상 한국철도의 모든 열차에 대해서고요, SRT 표는 9월 8일부터 예매를 시작합니다.

올해는 현장 접수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인터넷이랑 모바일, 그리고 전화로만 예매할 수 있습니다.

역에 가서 줄을 서셔도 소용이 없습니다.

9월 1일부터 3일까지는 아예 창구 예매를 중지하고요, 역의 자동발매기도 안 되니까 역에 가신다고 해도 허탕치게 됩니다.

명절 열차표는 온라인 이용에 서툰 분들도 소외되면 안 된다고 봐서 늘 현장 접수를 온라인과 병행해 왔는데요, 올해는 줄 서는 상황은 피해야 하기 때문에 이렇게 결정됐습니다.

그래서 100% 비대면 예매하는 대신에 9월 1일은 아침 9시부터 오로지 노인과 장애인의 예매만 받습니다.

만 65세 이상의 고령자이거나 장애인복지법 상 등록된 장애인이어야만 9월 1일에 예매할 수 있습니다.

이날 전체 좌석의 10%를 일단 배정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모두 9월 2일과 3일 아침 7시부터 온라인 예매가 시작됩니다.

고령자와 장애인은 2일과 3일에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온라인에 좀 서툰 분들, 노인분들은 9월 1일에 하시면 될 것 같은데 노인이 아닌 분들은 그래도 온라인에 서툴 경우에 전화 접수를 할 수는 있다고요?

<기자>

아니요, 온라인 예매는 다른 분들이 하고요. 노인과 장애인들만 9월 1일에 전화 접수가 가능합니다.

9월 1일 하루만 전화 접수를 받습니다. 선착순으로 1천 명까지만입니다.

한국철도가 집계해 보니까 명절 기차표를 역에 직접 와서 사는 분들이 1만 6천 명 정도 되더라는 겁니다.

이 중에서 고령자나 장애인 할인을 받는 분들의 비율 같은 것들을 추산해서 1천 명 정도는 전화 접수가 꼭 필요하겠다 해서 나온 숫자입니다.

지금 자막으로도 나가는 번호 1544-8545로 9월 1일에 전화하시면 됩니다.

본인은 물론이고요, 지금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는 분들이 보시고 있다면 얘기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전화 예매에 성공하면 9월 3일 오후 3시부터 6일까지 가까운 역을 찾아가서 신분증 확인받고 발권까지 꼭 마치셔야 합니다.

2일과 3일에는 온라인 예매만 진행하는데요, 2일에는 보시는 것처럼 경부, 동해, 충북선을 비롯해서 7개 노선, 3일은 호남, 전라, 강릉선을 비롯한 8개 노선이 열립니다.

왕복을 2장으로 쳐서 전화 예매로는 최대 6장, 온라인 예매로는 12장까지 예매하실 수 있습니다.

올해는 역시 코로나 감안해서 입석은 팔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단은 비워두는 자리 없이, 띄어 앉는 자리 없이 좌석표는 모두 예매 가능하고요, 요새 KTX 열차들이 해외 입국자 전용칸 운영하고 있습니다.

일반 승객들과의 격리를 위해서 비워두는 칸을 포함해서 한 열차에 두세 칸씩 지금 운영하고 있는데요, 연휴 때는 열차마다 한 칸씩만으로 축소 운영할 방침입니다.

<앵커>

추석 때는 코로나19 상황이 어떨지 지금으로서는 전혀 알 수가 없는 상황인데 그래도 가시겠다고 마음먹으신 분들은 예매를 다 하실 것 같은데 예매 꿀팁 좀 공유해 주신다면요?

<기자>

원래 사실 추석 때 기차표는 그야말로 예매 전쟁이라고 하잖아요, 지금 분위기는 좋지 않지만 연휴는 다음 달 말부터다 보니까 올해도 경부선이나 연휴 전날 인기 노선의 경쟁은 꽤 치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모레 8월 28일부터 추석 승차권 예매 전용 페이지가 열립니다.

여기서만 추석표 예매가 가능합니다.

모바일 철도 앱으로 들어가셔도 링크를 타고 이 전용 페이지로 이동해야 예매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미리 모의 예약해볼 수 있거든요, 클릭전쟁에서 이기는 분들은 보통 이걸로 미리 연습을 해서 과정을 익혀두고 시간표도 외워두고 본선에 들어가시죠.

3분 안에 예매를 못하면 처음부터 다시 하셔야 되고요, 재시도도 6번까지 만으로 제한돼 있기 때문입니다.

연습 한 번 해보시는 게 오히려 예매 당일에 편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암표 구하려고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접근하는 경우 그동안 이런 의심 사례들이 좀 있었습니다.

한국철도가 올해도 그런 경우가 눈에 띄면 업무방해 혐의로 아예 수사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추석 기간에는 별다른 할인 표가 없습니다.

단 4인 동반석 두 사람은 거꾸로 타고 가는 4인 동반석을 예매할 경우에는 15% 할인이 적용되고요, 유아석, 노인석, 자전거석은 이 기간에는 없습니다.

예매기간이 끝나고 잔여석 판매가 시작되면 곧 역귀성 할인, 사람들이 별로 몰리지 않은 노선의 할인 계획이 나올 겁니다.

이게 할인율도 높고, 여유롭게 살 수 있는 표인데요, 나중에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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