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뉴욕증시, 소비 우려에 혼조…S&P, 0.36% 상승 마감

뉴욕증시, 소비 우려에 혼조…S&P, 0.36% 상승 마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중 갈등에 대한 우려 완화에도 미국의 소비 관련 지표가 부진했던 영향으로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미 동부 시각 25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0.02포인트, 0.21% 하락한 28,248.4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34포인트, 0.36% 상승한 3,443.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6.75포인트, 0.76% 오른 11,466.47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시장은 미·중 간 고위급 회담 결과와 주요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전일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고위급 회담을 개최했습니다.

화상으로 이뤄진 회담에서 양측은 1단계 무역합의를 지속해서 이행한다는 방침을 확인했습니다.

미국의 소비 관련 지표가 부진했던 점은 증시에 부담을 줬습니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이번 달 소비자신뢰지수는 84.8로 지난달 91.7에서 큰 폭 하락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의 예상 92.5에 한참 못 미쳤습니다.

지수는 코로나19 위기가 극심했던 지난 4월 수치보다도 악화하면서, 6년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코로나19의 재확산과 신규 부양책의 지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소비는 미국 경제의 핵심인 만큼 향후 경기 회복 속도에 대한 불안을 키웠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과도하게 낮은 지표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습니다.

주택 관련 등 다른 지표는 양호했지만, 소비와 관련된 불안을 잠재우지는 못했습니다.

미국의 7월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비 13.9% 급증한 연율 90만1천 채를 기록했습니다.

시장 예상 1.4% 증가한 78만7천 채를 큰 폭 앞질렀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해서도 36% 급증했습니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은 8월 제조업지수가 전월 10에서 18로 올랐다고 발표했습니다.

전문가 예상치 7을 상회했습니다.

최근 미국의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서는 불안이 다소 잦아든 상황입니다.

CNBC는 신규 확진자 수 및 확진율이 꾸준한 하락 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미 식품의약국이 대선 전에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도 커졌습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의 낙관론이 여전하지만, 레벨 부담도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켓 투자 연구 담당 대표는 "증시 투자자들은 경제의 방향과 바이러스의 진전에 대해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계속해서 표하고 있다"면서 "투자자의 심리가 변했고, 이제는 증시에 상당한 낙관론이 반영됐으며, 밸류에이션은 기술주 버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고 말했습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2% 하락한 22.03을 기록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