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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바짝 다가선 태풍 '바비'…"최대 216km 강풍 몰고 온다"

<앵커>

한반도에 바짝 다가온 태풍 바비가 점점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제주도가 태풍 가장자리에 들어갔는데, 전라도까지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먼저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태풍 바비가 제주도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제주도와의 태풍의 거리는 현재 320km인데 태풍의 반경은 330km를 넘습니다.

제주도가 태풍의 가장자리에 들어간 겁니다.

한라산에는 최대 시속 95km, 신안에는 73km, 광주 무등산에도 72km의 강풍이 관측됐습니다.

현재 제주도와 남해 먼바다에는 태풍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남해와 제주 해상에는 현재 3~6m의 높은 물결이 일고 있고 새벽부터는 최대 10m의 매우 높은 물결이 예상됩니다.

태풍은 시속 16km, 사람이 뛰는 속도로 천천히 북상하고 있습니다.

아침 8시쯤에는 제주가 태풍 중심 소용돌이에 들어가 최대 시속 216km의 강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후에는 호남지역이 특히 위험하고 밤부터 목요일 새벽에는 수도권과 충청에 매우 강한 비바람이 집중되겠습니다.

현재 태풍의 중심기압은 950hPa로 작년에 비슷한 경로로 우리나라의 피해를 준 태풍 링링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당시 시청자들이 보내준 영상을 보면 가로수가 뽑히고, 건물 외벽이 뜯겨나가고 교회 첨탑이 통째로 쓰러집니다.

하지만 바비는 지금도 세력이 점점 강해지고 있습니다.

바비는 새벽에 '매우 강한' 등급의 태풍으로 발달해 중심 부근 풍속이 시속 169km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비보다는 바람이 셀 걸로 예상되지만 제주와 호남에는 100~300mm의 매우 많은 비를 뿌리겠습니다.

특히 해안가 저지대는 만조시간과 겹쳐 침수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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