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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급한 트럼프, 파격 행보…전당대회 첫날 '등판'

<앵커>

미국에서는 대선후보로 트럼프 대통령을 확정하는 공화당 전당대회가 시작됐는데 마지막 날 나타나는 관례를 깨고 트럼프 대통령이 첫날부터, 그것도 직접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여론조사에서 계속 밀리다 보니까 마음이 급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 더 급해지면 대선 전에 시험 안 끝난 코로나 백신도 승인을 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와서 또 논란입니다.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에서 시작된 공화당 전당대회장에는 300명이 넘는 대의원이 참석했습니다.

화상으로 진행됐던 민주당과는 대조적이었습니다.

대의원 만장일치로 트럼프 대통령이 후보에 지명되자 예고 없이 트럼프 대통령이 등장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4년 더, 4년 더!) 민주당을 정말로 미치게 하려면 '12년 더'라고 해야죠.]

그리고는 한 시간에 가까운 연설이 이어졌습니다.

우편투표가 사기극이 될 거란 주장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편투표로) 수백만 표를 도둑질할 겁니다. 우리는 이번 선거를 이길 겁니다. 민주당이 선거 승리를 우리에게서 빼앗아 가는 유일한 방법은 선거 조작밖에 없습니다.]

수락 연설 전에는 좀처럼 공개석상에 나서지 않는 기존 관행을 벗어난 행동인데 그만큼 여론조사 열세에 마음이 다급해진 거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급한 마음에 이런 파격 행보에 이어 임상시험이 덜 끝난 코로나19 백신을 긴급 승인할 거란 관측까지 제기되자 미국 코로나19 대응을 주도해온 최고 권위자가 공개적으로 제동을 걸었습니다.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을 증명하는 과정에 어떤 것도 개입돼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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