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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전후 중환자 정점 예상"…병상 확보 안간힘

<앵커>

코로나19 중환자는 38명으로 늘었습니다. 보건 당국은 이번 주말까지는 중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대학병원 병상 확보에 나섰는데 의료현장에서는 거점 전담병원을 중심으로 병상을 대거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5일) 서울의 한 생활치료센터.

방호복을 입은 경증 환자가 걸어서 입소합니다.

서울의 생활치료센터 3곳은 병상가동률이 90% 안팎으로 치솟았고, 전국 생활치료센터에는 모두 1천 명이 입소했습니다.

보건당국은 기침, 인후통, 오한이 있고 의식이 저하되거나 호흡곤란 같은 입원요인이 있는 환자 외에는 생활치료센터로 보내고 있습니다.

중환자 치료 병상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전재현/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전문의 : 중환자 치료를 끝낸 사람들이 돌아갈 병상이 잘 나지 않습니다. 일반 병상을 입원 치료가 필요 없으신 분들이 채우고 있는 바람에.]

어제 기준 중환자 치료 병상이 7개만 남은 상황에서 보건당국은 이번 주말 중환자 수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고 서울대병원 등의 병상 51개를 추가 확보했습니다.

그러나 의료 현장에서는 앞으로 하루 평균 300에서 400명의 중환자를 감당해야 할 가능성이 크고, 코로나가 아닌 다른 중환자들의 치료도 중요하다며 대학병원 병상을 우선 확보하려는 보건당국 방침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곽상현/대한중환자의학회장 : 거점 전담병원 내에서 중환자실로 전환이 가능한 병상에 시설과 장비를 설치하고, 외부 의료진의 수급을 통해 병상을 확보할 것을 제안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나 백신 개발만으로는 코로나19 재유행을 막기는 어렵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오명돈/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장 :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 나오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록다운(이동 제한)은 장기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합니다.]

마스크 착용, 2미터 거리 두기 같은 기초적인 방역 수칙을 잘 지키는 게 현재로선 최선의 예방법입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박현철,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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