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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어선 뭍으로 대피…양식장 안전 점검 '초비상'

<앵커>

더 북쪽으로 갑니다. 내일(26일) 자정쯤 태풍의 눈이 지나갈 충남 해안가도 대비 상황 이어서 보겠습니다.

건설현장, 양식장 등등의 상황을 TJB 조상완 기자가 점검했습니다.

<기자>

태안 안면도 항구마다 소형어선들이 뭍으로 올라와 있습니다.

역대급 강풍을 동반한 태풍의 북상 소식에 조업을 포기한 채 피항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태풍의 영향권에 들기 전까지 이곳 태안 영목항에서는 이렇게 소형어선 150여 척이 뭍으로 올려지게 됩니다.

충남도 내 5,600여 척 가운데 큰 배들은 접안시설이 있는 항구로 피항하고 작은 배들은 이처럼 뭍으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이근수/충남 태안군 영목항 어민 : 다른 항으로 피항을 가지 않는 이상은 전복이 되고 파손이 돼 버립니다. 어민들이 어쩔 수 없이 다 배를 육지로 올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태풍 '링링' 당시 충남도 내 67ha의 시설 가운데 34ha나 피해를 입었던 바다 양식장은 이번에도 초비상입니다.

안전 조치래야 겨우 관리동을 육지로 옮겨 놓았을 뿐 정작 중요한 양식시설은 손을 쓸 수조차 없습니다.

[이경식/충남 태안군 구매어촌계장 : 지금 띄워 있는 양식장은 우럭이나 이런 물고기들이 있는데, 이 물고기들을 옮길 수가 없어요. 육상으로 옮길 수가 없어서 지금 그냥 하늘에 맡기고, 운명에 맡겨야 돼서 어쩔 수가 없는 상황이에요.]

자지단체들도 일제히 태풍 대비 상황 점검에 나섰습니다.

건설현장의 타워크레인은 초속 40m의 강풍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고 피항한 선박들의 안전조치는 이상이 없는지 관계자들과 점검하면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송창건 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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