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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거세지는 바람…강한 태풍에 진도 일대 긴장

<앵커>

지금부터는 차례로 북쪽으로 올라오면서 준비상황 점검을 해보겠습니다.  다음은 내일(26일) 밤에 태풍이 지나갈 곳, 전남 진도입니다. 준비 어떻게 되고 있는지,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상민 기자, 지금 진도는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여기는 서해 최남단 진도에서도 가장 아래쪽에 있는 서망항이라는 곳입니다.

8호 태풍 '바비'는 내일 이맘때쯤 이곳 진도 서쪽 해상 90km 지점을 지나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비는 아직 오고 있지 않지만 바람이 조금씩 세지고 있어서 태풍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일부 어선들은 일찌감치 피항을 마쳤습니다.

피항한 배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 몇몇 선주와 해경에게 물었더니 더 크고 안전한 목포항으로 올라간 배들도 있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번 태풍의 경로는 지난해 링링과 비슷하지만 세기는, 2012년 큰 피해를 낸 태풍 볼라벤과 비슷하거나 더 강할 것으로 예보돼 긴장감 속에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선주들은 조업 일정을 미뤘고요, 군청은 242개 마을에 직원들을 보내 태풍 행동 요령 등을 설명하고 외출을 자제하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앵커>

얘기한 대로 태풍이 점점 세지는 데다가 진도를 바로 가깝게 지나갈 거기 때문에 정말 준비를 잘해야 될 거 같습니다.

<기자>

좀 더 두고 봐야겠지만, 일단 내일 새벽이나 이른 아침부터 비가 시작될 것이라는 예보가 있고요, 또 내일 저녁 8시쯤 태풍이 이곳 진도에서 가장 가까이 접근할 거로 예상되는 만큼 저녁 8시 이후 밤 시간대에 비바람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태풍의 오른쪽 반경에 든 제주와 전라 서해안 등에는 순간적으로 시속 200km에 달하는 강풍이 불 것으로 보이는데 시속 100km만 넘어도 제대로 서서 걷기 어려울 정도라니까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박지인, 현장진행 : 편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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