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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탈진해 무릎 꿇은 의료진…"3명 중 1명은 '번아웃' 상태"

푸른색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구급차 근처에서 무릎을 꿇고 쓰러졌습니다.

그는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전북 전주시청 페이스북에 올라온 두 장의 사진 속 의료진 얘기입니다.

체력 고갈 의료진 탈진 쓰러져

폭염 속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들이 곳곳에서 쓰러지고, 그들의 체력은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폭염 속 인천의 한 선별진료소에서는 검사 업무를 하던 보건소 직원 3명이 쓰러졌습니다.

무더위에 하루 종일 방호복을 입고 있다 어지럼증과 과호흡, 손떨림 등의 증세를 보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사진=광주 북구청, 연합뉴스)

경기도의 한 보건소에서는 방호복 때문에 화장실조차 편하게 못 가는 상황에서 심한 방광염 증세에 시달리다 응급실을 찾은 의료진도 있었습니다.

코로나 방역에 나선 치료 인력 3명 중 1명은 이른바 '번아웃(소진·탈진)' 상태라는 설문 결과도 나왔습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와 경기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이 '제2차 경기도 코로나19 치료·인력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입니다.

지난달 21일부터 29일까지 경기도 코로나19 담당 인력 1천11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총 621명이 설문에 답했는데요.

연구진은 "코로나19 방역 인력들이 장기간의 업무로 정서적인 탈진 상태에 놓여있다"며 "일에서 성취가 아닌 냉소감과 낮은 효능감을 경험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가 받아든 방역 성적표의 뒷장이자 이면인 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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