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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다니며 대학 학위도 받는다…'일-학습 병행제'

<앵커>

직장에서 계속 일을 하며 대학 학위도 받을 수 있는 '일-학습 병행제'를 아시나요? 울산에서도 3년 전부터 시행돼 근로자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UBC 김예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3년째 자동차 부품 금형 일을 하고 있는 김현우 씨.

3년 전 회사를 옮기며 기계를 다루는 전문지식이 필요하다고 느꼈지만, 대학 공부와 직장 일을 함께할 수 없어 고민하다 '일학습병행제'에 등록했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 야간과 주말을 이용해 대학에서 공부한 결과 3년 만에 학위를 받았습니다.

[김현우/학습근로자 : 기술적인 부분이 많이 미흡했기 때문에 혼자서 독학도 하고 했었는데 혼자서 하는 것보다 학교에서 배우는 것들이 훨씬 더 보탬이 많이 되니까.]

일학습병행제는 취업한 지 1년이 안 된 신입사원이 일하면서 배우게 하는 제도로 정부가 비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울산에서도 시행 3년째인 올해 32명이 울산과학대의 '학위연계형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하고 있고 22명이 학위를 받았습니다.

[장포섭/학습근로자 : 기계를 다루면서 전문적인 지식이나 이론이 부족했는데 학교에서 배울 수 있었고, 공부하면서 일 도 같이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밖에 전문 자격증을 원하는 근로자 200여 명은 1년 과정의 '자격 연계' 일학습병행제에 등록해 대학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허정석/울산과학대 총장 : 대학에서 닦은 실력과 직무능력을 바탕으로 여러분의 직장에서 유감없이 실력을 발휘하고, 또 직장과 지역 사회에 헌신할 줄 아는 인재가 되길 바랍니다.]

기업도 직원 한 명당 연간 1천만 원 이상을 지원받아 울산에서만 25개 기업이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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