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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 거리 '의문의 화분'…여기다 소변보세요?

<오! 클릭> 마지막 검색어는 '암스테르담 대형 화분'입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등장한 화분입니다.

그런데 그냥 화분이라기에는 크기가 말도 안 되게 크고 정면을 보면 몸을 배배 꼬고 있는 사람이 그려져 있고 아래에는 정체불명의 구멍까지 나 있습니다.

이 거대한 화분은 뭔가를 심기 위해서가 아니라 노상 방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중 소변기 '그린 피'라고 합니다.

암스테르담에서는 공중화장실은 물론이고 식당과 술집 화장실까지 대부분 유료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그래서 관광객과 시민들이 길거리에 볼일을 보는 일이 흔하다고 합니다.

이런 노상 방뇨 문제로 역사가 깊은 건물 외벽이 부식되기도 하고 운하에 볼일을 보던 사람들이 발을 헛디뎌서 숨지는 일까지 벌어지면서 이런 화분 모양의 소변기를 만들게 된 건데요.

설치한지 2년이 됐는데 놀라운 건 처음 설치했던 때보다 암스테르담의 노상 방뇨가 무려 50% 감소했다는 겁니다.

시 당국은 올해 이 같은 그린 피 8개를 도심 곳곳에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국내 누리꾼들은 "경각심 차원에서 설치한 것 같은데 실제로 사용하는 사람이 있다고?!ㅋㅋ" "이런 거 보면 공중 화장실 많은 한국은 인심이 아주 후한 나라군요^^" 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인스타그램 greenpee.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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