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고졸 신화' 양향자 의원 "청년 분노 이유는…"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고위원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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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청년 분노…이유는?
"한국 사회 일자리 부족 등 구조적 문제가 커"

Q. 사실상 당선…소감은?
"시스템에 의한 당선 말고 표로 평가받고 싶어"
"경제 전문가·여성으로서 투표 순위, 당의 미래에 상징적"

Q. 최고위원 재도전 이유는?
"경제 위기·뉴딜 뒷받침할 후보 저밖에 없어"
"경제 위기 때 저의 역할 필요하다 생각"

Q. 고졸 출신 삼성 임원…원동력은?
"후배들에게 고통 대물림하지 않고파"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의 희망사다리 되고파"

Q. 與 '부자 적대시 정책'…어떻게 생각?
"민주당도 기업하기 좋은 나라 만들고자 해"
"정의롭고 공정한 사다리 만드는 역할 필요"

Q. 이재용 부회장…어떻게 생각?
"투명한 재판 통해 책임질 부분은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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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정치인은 누구나 자신의 생각을 말로 국민에게 밝힙니다. '국민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가 바로 내가 만들고 싶은 나라다.' 민주당의 최고위원 경선에 나선 양향자 의원과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양향자/민주당 의원: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 주영진/앵커: 오랜만에 뵙습니다. 20대 때 영입되고 나서 한 번 제가 인터뷰했던 기억이 나는데.

▶ 양향자/민주당 의원: 네, 맞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때는 원외 인사였는데 이제는 국회의원이 되셨어요.

▶ 양향자/민주당 의원: 네, 원내에 들어왔습니다.

▷ 주영진/앵커: 아까 영상에 선거 직후에 나왔던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때 정말 선거에서 이기고 나서 어떤 마음이셨어요?

▶ 양향자/민주당 의원: '4년간의 노력을 인정해주셨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고요. 정말 감사하고 그만큼 또 기대와 믿음을 주신 만큼 또 책임감이 엄청나게 많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정말 잘해야겠다'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국민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 언제부터 생각하셨어요?

▶ 양향자/민주당 의원: 대통령께서 늘 '잘사는 나라', 잘사는 나라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 주영진/앵커: 다 함께 잘사는 나라죠.

▶ 양향자/민주당 의원: 네, 다 함께 잘사는 나라 이런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 '국민이 분노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겠다' 이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됐습니다. 특히 정말 집 한 채 마련하려고 평생 덜 먹고 덜 쓰고 덜 입은 서민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여야겠다. 그리고 저도 그렇거든요. "정말 오늘 하루 열심히 살고 이렇게 정당하게 열심히 산 사람이 국가로부터 정당한 대가와 성공을 보장받을 수 있는 나라여야 한다"고 입당 기자회견에서도 제가 말씀드렸는데 다 함께 잘사는 나라도 중요하지만 모두가 분노하지 않는 나라여야겠다. 특히 꿈을 꾸는 청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여야겠다. 최근 상황에서도 더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지금 그 말씀은 '그 청년들이 분노하고 있다' 이런 뜻으로도 들리는데요. 직접 만나본 청년들의 이야기가 그렇습니까?

▶ 양향자/민주당 의원: 지금의 청년들은 분노하는 이유가 너무나 경쟁 사회를 뚫고 이 자리까지 왔는데 그 경쟁에서 이겼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박탈당하는 느낌 이런 걸 분노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내 기회가 없어졌다는 그런 박탈감 이런 분노인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공정과 정의라고 하는 가치가 그 무엇보다도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게 특히 지금의 젊은 층이다' 이런 이야기가 많은데 동의하십니까?

▶ 양향자/민주당 의원: 그렇습니다. 저도 그 또래 아이들 둘이 있는 엄마로서도 그렇고 이야기를 들어보면 불평등하거나 불공정하거나 불의가 있거나 그런 걸 참지 못하는 세대가 지금 청년들의 세대입니다.

▷ 주영진/앵커: 공정과 정의는 사실 문재인 정부의 기치였어요.

▶ 양향자/민주당 의원: 네, 맞습니다.

▷ 주영진/앵커: 문재인 정부가 집권한 지 만 3년이 넘어갔고요. 이런 상황에서도 만약에 청년들이 그런 데 대해서 분노하고 있다고 한다면 문재인 정부가, 민주당 정부가 내세웠던 가치가 생활 곳곳에,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까지 아직 가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네요.

▶ 양향자/민주당 의원: 문재인 정부의 어떤 정책이나 이런 문제가 아니라 저는 전반적으로 지금의 사회가 제대로 된 일자리가 부족하고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내가 갈 수 있는 자리가 너무나 한정돼 있고 또 경쟁을 해야 하는 사회고 이런 전반적인 사회 구조인 것 같고요. 그리고 이것이 꼭 대한민국의 문제라기보다 전 세계적인 추세가 아닌가 그래서.

▷ 주영진/앵커: 어느 정부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의 문제다. 일각에서는 '조국 전 장관이나 윤미향 의원과의 그런 문제를 고리로 해서 젊은 층들이 거기에 분노하는 것 아니냐?' 또 뭐 이런 이야기들도 있기는 합니다.

▶ 양향자/민주당 의원: 분노를 더 가중시키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해서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 나서셨는데 사실상 최고위원이 되신 거죠?

▶ 양향자/민주당 의원: 그 말씀이 제일 저는 두렵습니다.

▷ 주영진/앵커: 왜요?

▶ 양향자/민주당 의원: 그 말씀 때문에 안 찍는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 주영진/앵커: 사실은 그래요. 그런데 여성 최고위원은 반드시 누군가는 한 명이 들어가야 한다. 그런데 여성 후보가 두세 명이었다고 한다면 치열하게 경쟁을 해야 하는데 현재 예심을 통과한 최고위원 후보 가운데 여성은 유일하시잖아요.

▶ 양향자/민주당 의원: 네, 맞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래서 이미 당선됐다. 그런데 지금 양향자 의원은 '정말 내가 몇 등 하느냐가 민주당의 미래를 보여준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계시더라고요. 왜 그렇게 이야기하시는 겁니까?

▶ 양향자/민주당 의원: 지금까지 최고위원이라든지 여성은 꼭 배려해야 들어가고 할당되어야 들어간다는 인식이 돼 있습니다. 지금 이 전대에서 저는 '우리가 만들어놓은 시스템에 발목 잡혀 있다' 이런 생각이 좀 드는데요. '저는 위대한 표로 심판받고 싶다' 이런 말씀드리고 제가 영입되었던 이유도 '경제' 그리고 '여성', 또 '호남' 이랬습니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에서 기치를 내걸고 있는 '경제에 유능한 정당이냐', '여성을 외면하지 않는 정당이냐', 또 '호남의 문전옥답을 잘 지킬 수 있는 정당이냐' 이렇게 묻고 계시는데 그 키워드를 제가 다 가지고 있는데 저의 순위가 만약 순위 밖에서 5위의 후보를 끌어내리고 제가 들어간다면 민주당의 모습이 어떨까. 정말 국민들께서는 이번 전당대회를 저의 순위를 보고 판단하실 것 같다. 그래서 '저 양향자의 순위가 민주당의 내일입니다.' 그리고 '민주당의 수준이기도 하다' 저는 그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주영진/앵커: 사실 양향자 의원님 나오신다고 해서 고민을 좀 했어요. 다른 최고위원 후보들은 저희가 안 불렀는데 양향자 의원만 나오시면 어떻게 하나. 혹시 공정하지 못하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도 있겠다. 그런데 경선 룰에 따르면 어쨌든 간에 이미 사실상 최고위원이 되셨기 때문에 그래서 저희가 모셨다는 말씀을 한번 드리고요.

▶ 양향자/민주당 의원: 더 편안하게 나올 수 있었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2016년에 영입되자마자 그때 전당대회에서 지금의 교육부 장관, 사회부총리인 유은혜 의원을 꺾고 최고위원에 당선이 되셨어요. 한 번 했는데 이번에 다시 도전한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 양향자/민주당 의원: 그때 당시에 가장 어려웠던 상황이 호남이었습니다. 호남의 지지 없이 정권 창출 없다는 우리 민주당의 위기감이 있었기 때문에.

▷ 주영진/앵커: 그때는 국민의당 바람이 거셌죠.

▶ 양향자/민주당 의원: 그렇죠. 호남이 국민의당에게 거의 전 석을 내주는 그런 참패를 당했기 때문에 정권 교체, 정권 창출을 위해서는 양향자의 쓰임이 최고위원으로서 호남이 민주당의 텃밭인데 마치 김대중의 깃발을 들고 노무현이 부산에서 싸웠던 것처럼 문재인의 깃발을 들고 저는 광주에서 싸워야 하는 그런 상황이었고요. 그래서 호남의 대표성을 가지고 나왔기 때문에 유은혜 당시 후보는 개인 양향자와 싸운 것이 아니라 호남과 싸운 거죠. 그래서 우리 당원, 또 대의원분들이 호남에 표를 주신 것이고 그 힘으로 호남의 지지를 다시 되돌려받아서 정권 교체 그리고 지방선거 승리까지 이끌어냈고요. '왜 또 나왔냐' 이런 말씀을 하시는데 그때는 호남이 굉장히 위험했었고 또 지지를 다시 되돌려받아야 하는.

▷ 주영진/앵커: 이번에는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 양향자/민주당 의원: 이번에는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마지막 날까지도 결정을 잘 못 했어요. 내가 또 해야 하는 저의 쓰임이 과연 이번 전당대회에 있는가. 그런데 주위의 많은 분들이 다시 위기가 왔는데 4년 전의 위기보다 더 크다, 이건. 더 무섭고 두려운 위기가 오고 있다. 당신이 나올 수밖에 없다. 왜?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 경제 대통령으로 성공을 해야 하는데 그것이 김대중 대통령의 꿈이기도 했고 노무현 대통령을 정권 말기까지 정말 흔들었던 것도 경제 문제였는데 문재인 대통령도 이 코로나19 위기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한국판 뉴딜 정책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 한국판 뉴딜 정책을 뒷받침할 수 있는 후보가 만일 제가 11명의 후보 중에 대표 후보 세 분.

▷ 주영진/앵커: 최고위원 후보 8명.

▶ 양향자/민주당 의원: 최고위원 후보 8명 중에 있으면 제가 안 나오려고 했었어요. 그런데 정말 실물 경제 30년의 경험과 또 미래 산업을 이해할 수 있는 후보가 과연 있느냐. 그래서 그 후보는 저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그러고 났더니 또 여성 후보는 혼자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단체장의 문제라든지 성비위 사건이라든지 이런 문제들이 불거지면서 여성들의 표가 빠르게 이탈하고 있는 상황이 또 돼서 제가 여성 후보로서 또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요. 최근에 또 여론에서 호남이 심상치 않다 이런 말씀들을 하는데.

▷ 주영진/앵커: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 지지율이.

▶ 양향자/민주당 의원: 견고하다는 걸 제가 보여드려야 할 것 같고요. 그래서 저는 결국은 위기에 불려나오는 팔자다. 그리고 정치권에 나왔을 때도 제가 삼성에서 기술개발로 30년 일하고 있는 저를 민주당이 가장 어렵고 좀 도움이 필요하다고 해서 불려나왔던 것처럼 지속적으로 저는 어려움 속에 위기마다 불려나오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양향자 의원 하면 고졸 출신 삼성 임원. 아마 누구보다도 또 간단치 않았던, 쉽지 않았던 젊은 시절을 보냈으리라 짐작이 됩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쨌든 삼성 임원을 거쳐서 여당의 국회의원이 됐어요. 기득권층으로 젊은 사람들은 볼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됐잖아요. 젊은 시절은 분명히 양향자 의원도 지금의 젊은이들과 다를 바가 없었는데 어떻습니까?

▶ 양향자/민주당 의원: 그렇습니다. 저는 저의 존재가 기술 산업을 하고 있는 기업에 여상을 나와서 들어갔기 때문에 그때 당시에 배움이라고는 주산, 부기, 타자.

▷ 주영진/앵커: 주산, 부기.

▶ 양향자/민주당 의원: 네, 이 세 가지가 거의 80~90% 배움이었기 때문에 그런 기술 기업에 들어가서 보니 저는 완전히 쌀 속의 돌멩이 같은 거죠. 그냥 누구의 눈엔가 띄기만 하면 바로 추출될 것 같은. 그리고 하루하루가 너무 고달프고 내 존재가 너무나 가치 없이 느껴지는 그런 상황이었으나 그래도 오늘 제가 어떤 일에 열심히 하면 어제보다는 조금 나은 오늘, 내일은 조금 나을 것이라는 그런 희망을 가지고 살아왔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성장을 굉장히 중요시합니다. 노동을 이야기할 때 노동의 성장. 하루하루 성장해야 하고 그 성장하기 위한 어떤 정책들. 또 하다못해 기술대학이라는 회사의 사내 대학 이런 것도 만들어달라고 요청을 했고 그런 것들도 만들어서 제가 성장의 희망의 사다리를 만들면서 올라왔는데 저는 이 사회의 희망의 사다리가 되고 싶습니다. 저의 어떤 삶을 '신화'라고 합니다. 그런데 '신화'가 '신화'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저는 저의 삶의 보편화. 그래서 제 후배들에게는 '제가 겪었던 고통을 대물림하지 않겠다'는 그런 강한 신념이 있습니다. 그것이 회사에서도 성장하게 된 원동력이 됐던 것 같아요. 제가 뭐 능력이 뛰어나서 기술적으로 깊이가 깊어서가 아니라 정말 내가 겪었던 고통은 내 후배들은 다시 겪게 하지 않겠다는. 그래서 공부를 정말 죽을 듯이 하고 단순 반복적인 일을 하지 않아도 되게끔 하고 그러면서 GWP, 'Great Work Place 대상'을 최초로 제가 받았습니다.

▷ 주영진/앵커: 삼성.

▶ 양향자/민주당 의원: 네, 그래서 발탁이 된 거죠.

▷ 주영진/앵커: 그러면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요. 민주당 정부, 또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정책을 보면 통상적으로 아마 양향자 의원은 '가진 자는 자부심을, 없는 사람들은 희망을' 이런 걸 기치로 정치를 하시는 것 같은데 민주당이 기득권층, 부유한 사람들을 조금 뭔가 이렇게 적으로 죄악시하는 그런 정책을 펴고 있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인식들이 광범위하게 확산이 되고 있는데 민주당 안에서 양향자 의원은 어떨 때는 '친'삼성, 삼성이 고향이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그러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삼성그룹 같은 기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이런 목소리도 내신단 말이죠.

▶ 양향자/민주당 의원: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이건 어떻습니까? 당하고 좀 맞지 않는 건 아닌가요, 어떤가요?

▶ 양향자/민주당 의원: 민주당도 사실상 기업하기 좋은 나라 만들고자 하는 건 저는 똑같다고 생각을 하고요. 다만 이제 정치권에서 보니까 사실이 중요한 건 아니더라고요. 어떻게 인식되느냐인데 '민주당은 역시 반기업 아니냐' 또 '가진 자를 죄악시하는 당이 아니냐'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영입돼서 이 자리에 온 것도 아마 그런 인식을 바꾸고자 하는 의도가 아니었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저처럼 정말 사회적 약자에서 어떤 위치까지 가는데 정의와 정말 공정한 길을 통해서 갈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게 민주당의 역할이기도 하고 저는 이번에 전대에 출마한 이유도 '경제 전대', '미래 전대', '뉴딜 전대'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기업과 당정청만 가지고 한국판 뉴딜 정책을 이끌어갈 수도 없기 때문에 기술 산업계를 연결해야 한다. 그래서 '친'노동 플러스 기업하기 좋은 나라, '친'기업까지도 해야 한다.

▷ 주영진/앵커: 그러면 그 이야기는 아까 하셨으니까. 제가 죄송합니다, 말을 끊고. 이 질문 한번 드려볼게요. 이재용 부회장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 경영권 세습 문제 때문에 삼성이라고 하는 세계 일류 기업이 도대체 20년 넘게 그 문제 하나 때문에 늘 총수가 검찰 수사 받고 재판 받고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사과를 해야 하는 일이 20년 넘게 지금 반복되어 오고 있어요. 오히려 그게 '오너리스크'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 이재용 부회장이 어떻게 해야 합니까?

▶ 양향자/민주당 의원: 제가 오너가 되어본 적이 없어서 정확하게 말씀은 못 드리겠는데요. 그리고 기술자와 오너는 상당한 거리는 있기는 있습니다만 이제 질문을 주셨으니까. 저는 책임질 일이 있으면 분명하게 책임을 지고, 다만 그 책임을 어떤 식으로 져야 하는지를 빨리 명확하게 해줘야 하지 않느냐 이런 의미로 이야기를 했던 거고요. 그리고 중요한 것은 지금 기술이 복지고 기술 패권이 국방이고 안보고 모든 것을 결정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저는 5분의 1의 경제를 담당하는 반도체 기술을 했던 사람으로서 기술의 중요성을 이야기를 하면 어찌 됐든 이런 말씀하셨던 과정들이 투명하게 빨리빨리 정리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말씀드립니다.

▷ 주영진/앵커: 재판도 빨리 마무리가 되고 그래서 법적인 유무죄 여부가 판단이 되고 그다음에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번에 한 번 기자회견을 했습니다만 앞으로 만에 하나 다시 한 번 이런 일이 또 한 번 불거진다고 한다면 일선에서. 아니, 경영 일선이 아니라 아예 물러나겠다 이런 이야기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 그게 삼성을 지키는 것 아니냐? 아마 이런 목소리를 또 양향자 의원에게 기대하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요.

▶ 양향자/민주당 의원: 책임지는 모습이 있어야 하는 거죠.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민주당 최고위원, 사실상 확정됐다고 이야기하는 게 싫다고 말씀하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상위권 순위에 한번 들어보겠다는, 그렇게 받아들여도 되겠죠? 양향자 의원과의 인터뷰였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양향자/민주당 의원: 고맙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