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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빙수 함께 먹은 8명 중 7명 확진"…불안한 지역사회

<앵커>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지자체마다 비상이 걸렸습니다.

의정부지국 서쌍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코로나19가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자치단체마다 고강도 방역으로 코로나19 차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청정 지역이던 연천군에도 지난주 코로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서울로 출퇴근하는 첫 확진자 발생 후 하루 만에 10명까지 확산된 겁니다.

[최병용/연천군의료원장 : (여덟 명이 함께) 팥빙수를 드셨어요. 여덟 명 중에 일곱 명이 양성이 나온 거예요.]

4만 5천여 주민과 3만여 명의 군인이 거주하는 지역사회는 불안감에 휩싸였습니다.

연천군은 한탄강 옆 캠핑장을 임시 격리설로 지정하고 감염자들을 일시 수용했습니다.

확진자들은 어제(24일)까지 모두 이천으로 보냈지만 만약을 대비해 펜션 등 60동의 격리시설을 확보해 놨습니다.

군 선별 진료소에는 여전히 불안한 주민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병용/연천군의료원장 : 마스크 필수입니다. 마스크 쓰고 있었으니까 엄마하고 같이 있어도 아기는 보호됐던 것 같아요. ]

직원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양주시는 비상근무 체제입니다.

확진자와 같은 층에 근무하는 103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시는 본청 직원 730명 전원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양주시는 10인 이상 집회를 금지하는 등 사실상의 3단계 방역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확진자가 200명을 넘은 고양시는 오전 9시부터 3시간 동안 전 지역에서 대대적인 방역을 실시했습니다.

공무원과 군부대, 산하기관에서 약 2천 명이 방역 활동에 나섰고 광장과 버스정류장, 공원 등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공간에 소독제를 살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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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바비의 북상으로 얼마 전 폭우로 큰 피해를 입었던 경기 북부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산사태 위험지역이 많은 가평군과 포천시는 주민에게 피해예방 안내문을 발송하고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연천과 파주 등 접경지 지자체는 태풍으로 ASF 방역 울타리가 파손되지 않도록 사전 점검에 나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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