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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연쇄 폭탄테러 희생자 늘어…15명 사망 · 75명 부상

필리핀 남부에서 어제(24일) 발생한 두 차례 연쇄 폭탄테러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15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군 당국은 어제 술루주 홀로섬에서 두 차례 발생한 폭탄테러로 군경과 민간인 최소 15명이 목숨을 잃었고 7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1차 폭발은 어제 오전 11시 55분쯤 홀로섬 중심가에 있는 한 식료품점 앞 오토바이에서 발생했습니다.

당시 현장 주변에 군경과 상인, 행인 등이 몰려 있었기 때문에 희생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오토바이에는 사제폭탄이 장착돼 있었던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2차 폭발은 낮 1시 이곳에서 100m가량 떨어진 은행 앞에서 일어났습니다.

한 군인이 옷을 불룩하게 입은 여성을 검문하려는 순간 몸에 있던 폭탄을 터트려 2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했다고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당국은 홀로섬을 봉쇄하고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아직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이 나서지는 않았지만, 당국은 필리핀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는 반군인 아부사야프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부사야프는 지난해 1월 홀로섬의 성당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23명이 숨지고 102명이 부상하는 일이 발생한 뒤 배후를 자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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