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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3단계 현실화되면 경제 '大쇼크'…"-2% 역성장 가능성"

[Pick] 3단계 현실화되면 경제 '大쇼크'…"-2% 역성장 가능성"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 다른 나라에 비해 '선방'하고 있던 우리 경제가 심각한 충격을 받게 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3단계 격상은 최소한의 필수적 경제 활동을 제외한 모든 사회·경제적 활동이 중단되게 됩니다.

한숨쉬는 자영업자

우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의 피해가 극심해집니다.

신천지 신도 집단감염에서 시작된 지난 3월 '1차 충격' 당시, 사실상 도시 경제활동이 멈췄던 대구에서는 자영업자 신용카드 매출이 49%나 급감했으며, 전국적으로 29%나 줄어든 바 있습니다.

이번 코로나 재유행의 중심인 수도권에는 전국 소상공인 640만 명 중 48%가 몰려 있습니다.

3단계 격상으로 진행된다면 지난 3월 대구보다 더 큰 피해가 예상되는 이유입니다.

미국 폐업한 상점

올해 초 코로나 방역에 실패하고 '셧다운', 사실상 경제 사회적 봉쇄 조치에 가까운 비상사태를 겪었던 미국이나 유럽 상황도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코로나 확산이 심각했던 지난 3월 이후 석달 간 도시 봉쇄령을 내렸던 뉴욕에서만 음식점 1천300곳이 파산했고, 47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걸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전체적으로 2월에서 4월 사이에 2천2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고, 실업률도 역사상 최고 수준입니다. 4월부터 넉달 연속 10%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셧다운 조치로 인한 경제위기와 대량 실업으로 미 경제의 큰 축인 소비가 무너졌고, 이로 인한 지난 2분기 미국 성장률은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역대 최악을 기록했습니다.

2분기 국내총생산 GDP 증가율이 –32.9%로 집계된 겁니다.

미국 폐업한 상점

역시 3월부터 이동제한과 비필수업종 휴업을 포함한 강력한 봉쇄조치를 내렸던 영국도 지난 2분기 GDP가 전분기 대비 20.4% 줄었습니다. 

금융위기가 심각했던 2009년 이후 11년 만에 최악의 경기 불황을 기록한 겁니다.

그외 프랑스 -13.8%, 이탈리아 -12.4%, 독일 -10.1% 등 유럽 국가 대부분이 2분기 GDP에서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습니다.

미국, 유럽에 비해 2분기 코로나 방역에 성과를 보였던 우리나라에 대해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지난 달, 올해 한국 성장률이 –0.8%를 기록할 거라는 다소 희망적(?)인 전망을 내 놓은 바 있습니다.

다만,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지 않는다면"이란 조건이 붙었던 건데요.

전세계적으로 코로나 2차 충격이 발생한다면 "한국도 –2.0%까지 성장률이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코로나가 재확산한다면 '역성장'의 골이 심각해질거라는 전망치를 내놓은 국내기관도 많습니다,

예측치로는 한국은행 –1.8%, 한국개발연구원 –1.6%, 자본시장연구원 –1.9% 등입니다.

그런데 이런 예측치 설정 당시엔 '3단계'라는 극한 상황 요소까진 반영되지 않은 겁니다.

3단계로 격상할 경우 우리 경제에 미칠 충격은 이런 예측치보다도 커질 수 있습니다.

코로나 일시 휴업 자영업자

KB증권은 최근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조치가 2주 시행될 경우 연간 성장률이 최대 0.4%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연구위원은 "재난지원금이 될 수 있고 생존 지원금이 될 수도 있고, 경제적 선제 대응이 동일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아마 소상공인은 버틸 힘이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서울 코로나19 깜깜이 확진자 증가세 (자료화면)

국민 경제 전제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되는 거리두기 3단계로 가지 않기 위해, 현재 2단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하겠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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