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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줄어든 주말, 양성률은 늘어…文 "지금 못 막으면 3단계"

<앵커>

코로나 확진자가 266명 또 나왔습니다. 주말에 검사 자체를 적게 해서 조금 줄었지만 확산세가 꺾인 것은 아니어서 감염학회는 당장 거리 두기를 3단계로 올리라고 촉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금 막아내지 못하면 3단계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일요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1만 3천여 명입니다.

지난 목요일과 금요일 2만 건을 넘은 데 비해 토요일은 30%, 일요일은 40% 가까이 줄었습니다.

검사를 받은 사람 중에 양성 판정을 받은 비율은 2% 정도로 지난 주보다 오히려 늘었습니다.

확진자 숫자가 줄었다고 해서 낙관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주말을 거치고 월, 화, 주초에는 좀 환자 수가 감소하는 그런 경향이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환자 수가 일부 감소한 것은 그런 영향도 분명히 있다고 보고 있고….]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2주 동안, 국내 발생 환자는 그전 2주에 비해 13배 이상, 집단발생 건수는 3배 이상 늘었습니다.

대한감염학회 등 9개 전문학술단체는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로는 현 상황에 대응하기 역부족이라며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하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금의 확산세를 잡지 못하면 거리 두기 단계를 올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지금 단계에서 막아내지 못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될 수밖에 없습니다. 최악의 상황까지 가지 않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 주시길 바랍니다.]

보건당국은 이번 주 휴가철 여행 계획도 연기하거나 취소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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