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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동시 판독도 문제 없다'더니…비디오 판독 부실

<앵커>

프로야구 KIA가 비디오 판독 때문에 연이틀 수난을 겪었죠. 어제(23일)는 '3분 제한 시간'을 넘긴 것이 화근이었는데, 알아보니 비디오 판독 센터 운영에 문제가 심각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KBO는 2017년, 비디오 판독 센터를 열면서 '2경기에서 동시에 판독 요청이 들어와도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습니다.

[김호인/KBO 비디오 판독 센터장 (2017년 4월) : 먼저 시작된 데가 (판독) 하면서 한 사람은 거기를 정리를 해야 되겠죠. (판독) 하면서 (다른 심판은) 요걸 정리하고 바로 또 정리하고.]

하지만 현실은 전혀 달랐습니다.

KBO는 어제 KIA와 키움의 고척돔 경기에서 비디오 판독 제한 시간 3분을 넘긴 이유 중 하나가 잠실 경기에서 동시에 판독 요청이 들어왔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비디오 판독실 심판 3명이 모두 잠실 경기 판독에 매달리느라 다른 경기를 들여다볼 여유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동시 판독 상황을 잠실 심판진에게는 알려 두 팀 감독의 양해를 받았지만,

[지금 고척(돔)에서도 동시 판독이 일어나서]

고척돔 심판진에게는 제대로 설명도 하지 않아 상황을 전혀 몰랐던 KIA 윌리엄스 감독의 퇴장만 유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윌리엄스/KIA 감독 : 3분 안에 결정을 내리지 못하면, 원심을 유지해야 합니다.]

언제든 동시 판독 상황이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4년째를 맞는 비디오 판독 센터가 여전히 미숙한 운영으로 불신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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