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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확진 2주 새 13배↑…전문가들 "3단계 불가피"

검사 줄어 주춤할 뿐…"지금 못 막으면 3단계"

<앵커>

코로나 확진자, 266명 새로 나왔습니다. 숫자로만 보면 어제(23일) 거의 400명 나왔던 것보다는 줄었습니다. 하지만 주말에는 검사 자체를 적게 해서 그런 것이지 그래프가 꺾인 상황이 아니고, 오히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염병 전문 의사들 모임인 감염학회가 한계가 왔다, 당장 거리두기를 3단계로 올려야 된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최고 비상상황이고, 지금 이 수준을 넘어서면 3단계로 갈 수 밖에 없다고 또 이야기를 했습니다.

오늘 종합적인 코로나 상황, 먼저 김형래 기자가 정리를 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어제 하루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1만 3천여 명입니다.

지난 목요일과 금요일 2만 건을 넘은 데 비해 그제는 30%, 어제는 40% 가까이 줄었습니다.

검사를 받은 사람 중에 양성 판정을 받은 비율은 2% 정도로 지난주보다 오히려 늘었습니다.

확진자 숫자가 줄었다고 해서 낙관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주말을 거치고 월, 화, 주 초에는 좀 환자 수가 감소하는 그런 경향이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오늘 환자 수가 일부 감소한 것은 그런 영향도 분명히 있다고 보고 있고….]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2주 동안 국내 발생 환자는 그전 2주에 비해 13배 이상, 집단발생 건수는 3배 이상 늘었습니다.

대한감염학회 등 9개 전문학술단체는 오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는 현 상황에 대응하기 역부족이라며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하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금의 확산세를 잡지 못하면 거리두기 단계를 올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지금 단계에서 막아내지 못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될 수밖에 없습니다. 최악의 상황까지 가지 않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 주시길 바랍니다.]

보건당국은 이번 주 휴가철 여행 계획도 연기하거나 취소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김민철, 영상편집 : 이승희, CG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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