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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무사히 넘겼는데 또 태풍'…접경지 ASF 확산 우려

'장마 무사히 넘겼는데 또 태풍'…접경지 ASF 확산 우려
긴 장마에 이어 제8호 태풍 '바비'(BAVI)가 한반도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돼 경기북부와 강원북부 등 접경지역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우려가 또 나오고 있다.

많은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면 ASF 오염지역이 퍼질 수 있기 때문이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23일까지 국내 야생멧돼지 ASF 발병은 경기 396건, 강원 325건 등 721건이다.

장마가 이어진 지난달 1일부터 지난 23일까지 경기지역은 22건, 강원지역은 44건 각각 늘었다.

지난달에 34건, 이달에 32건이다.

경기지역의 경우 지난달 포천 10건, 연천 7건 등 17건이 발병했으나 이달에는 연천 3건, 포천 2건 등 5건만 발생했다.

강원지역은 지난달 화천 17건이 전부였으나 이달에 화천 15건, 양구 5건, 철원 4건, 인제 3건 등 27건이 발병했다.

장마 기간 예상을 뛰어넘는 집중호우에도 야생멧돼지 ASF가 크게 확산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태풍 바비가 24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한반도를 관통하며 27일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다시 ASF 확산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 장마 때 야생멧돼지 남하를 막기 위해 설치한 울타리 시설이 곳곳에서 파손된 바 있다.

이에 경기도 등 방역 당국은 대비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우려와 달리 장마 때 ASF가 크게 확산하지는 않았으나 태풍이 북상하고 있어 걱정이 많다"며 "시·군, 축산농가와 함께 철저히 대비하는 등 ASF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ASF는 돼지에게만 발병하는 바이러스성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급성의 경우 치사율이 100%에 달한다.

그러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양돈 농가에 큰 피해를 준다.

국내 양돈 농가에서는 지난해 9월 16일 파주에서 처음 발병해 10월 9일까지 모두 14건이 발병해 큰 피해를 줬다.

(연합뉴스/사진=연천군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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