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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추락 위기' 아이…어깨로 1시간 받쳐 구했다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월요일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중국에서 아파트 6층에 매달린 어린이를 온몸으로 지탱해서 구조한 남성이 화제입니다. 아파트 창문 난간에 어린아이가 매달려 있습니다.

지난 14일 중국 푸젠성 샤먼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어머니가 장을 보러 간 사이 홀로 집에 있던 6살 남자아이가 창문 난간에서 장난을 치다가 발을 헛디뎠습니다.

난간 사이에 몸이 끼인 아이는 떨어지지 않으려고 온 힘을 다해 매달렸지만 역부족이었는데요, 이때 이 아파트에 사는 한 남성이 5층 외벽을 타고 아이가 매달린 6층 난간에 접근하더니 5층 차양에 쭈그리고 앉아 한쪽 팔로는 난간을 붙잡고 다른 쪽 팔로는 아이를 들어 올려주었습니다.

중국, 6층 난간에 매달린 아이 어깨로 받친 남성

하지만 난간 사이가 좁아서 아이는 빠져나갈 수 없었는데요, 남성은 한쪽 어깨로 아이를 지탱한 채 구조대가 도착하기만을 기다렸고 마침내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가 난간 구조물을 제거한 뒤 아이를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남성은 구조가 끝날 때까지 1시간 동안이나 아이를 어깨로 받치고 버텼는데요, 남성은 그런 상황을 보면 누구든 용감하게 나섰을 거라며 겸손함을 드러냈습니다.

<앵커>

누구든 나서기에는 주위 여건이 굉장히 안 좋아 보이고요, 저기까지 어떻게 다시 나갔는지 그게 좀 궁금할 정도네요. 잘 들었습니다.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미국의 한 항공사가 두 살배기 아이가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탑승객 전부를 비행기에서 내리도록 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9일 미국 올랜도에서 뉴욕으로 향할 예정이던 비행기에서 출발 직전 한 아이가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고 있다고 승무원이 아이의 부모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구했습니다.

두 살 아기 마스크 거부에 전체 탑승객 하차

아이의 부모는 아이가 어려서 오랜 시간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것을 힘들어한다며 마스크 착용을 거부했고, 긴 실랑이 끝에 승무원은 아이의 가족뿐 아니라 탑승객 전체를 비행기에서 내리게 했습니다.

비행기에 타고 있던 다른 승객들의 코로나 집단 감염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였는데요, 이 과정에서 몇몇 승객들은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아이의 가족은 항공사 조치가 과도했다며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해당 항공사는 승무원들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지침에 따른 것일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이번 사건 이후에 미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어린 아이에게까지 마스크 착용을 강요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는 의견과 나이와 상관없이 마스크 착용은 필수라는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

<앵커>

글쎄요. 우리 기준에서 보면 아이가 자꾸 벗을 수는 있지만 아예 착용하려는 노력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좀 맞지 않지 않나 그렇게 생각이 드네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또 항공기라는 폐쇄된 공간이라는 부분, 이런 부분들도 생각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시도는 해봐야 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오늘(24일) 마지막 소식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다양한 형태의 마스크가 등장했는데요, 최근에는 구명이 송송 뚫려서 통풍이 잘 된다는 이른바 망사형 마스크까지 등장했습니다.

코로나19 감염을 막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지 한번 확인해보시죠.

망사형 마스크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망사형 마스크들은 보통 나노 소재를 사용해서 통기성이 좋고, 이물질과 유해물질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유해물질을 막아준다고도 하니까 코로나19에도 안전한 건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코로나19는 주로 감염자의 침방울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나 비말 차단용 마스크 등을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망사형 마스크는 의약외품이 아닌 일반 공산품으로 분류가 됩니다.

침방울 차단 효과는 증명되지 않았던 것인데요, 이들 제품이 광고하는 나노 필터의 경우에도 현재까지는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지난 3월 한 업체가 식약처 허가를 통해 나노 필터 소재의 마스크를 대량 생산하겠다고 밝혔지만 식약처에서는 나노 필터 마스크 가운데 안전성 검사를 통과한 제품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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