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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거리두기 3단계 격상" vs "이번 주 지켜보자"

<앵커>

현재 전국에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최고 수준인 3단계로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방역당국은 이번 주까지는 상황을 지켜보자며 신중한 모습입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는 2주 평균 하루 확진자가 100명에서 200명 이상이면서 하루 확진자 수가 두 배 증가하는 이른바 '더블링'이 한 주에 두 차례 이상 나와야 고려됩니다.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되면 10명 이상 모임, 행사는 물론 스포츠 경기가 중단되고 학교와 보육시설에는 원격수업이나 휴원 조치가 내려집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당국은 이번 주에도 현재의 확산 추세가 진정되지 않으면 3단계 격상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태 심각성은 알고 있지만, 당장 3단계 격상에는 부담스러운 모습입니다.

[윤태호/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 (3단계 격상은) 국민 경제활동 전체에 치명적인 영향과 모두에게 고통스러운 결과를 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가급적 빨리 최고 단계로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천지발 집단감염 사태 때처럼 조기에 확산세를 잡아야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겁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확진자가 500~600명 단위 이상 나오기 시작하면 유행이 꺾이는데 굉장히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당장에 경제적 손실이나 피해를 염려해서 더 큰 손실이나 피해가 올 것을 막지 못한다면 아무 의미가 없거든요.]

현재 3단계인 '거리두기'를 좀 더 세분화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최원석/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단계가 너무 3개밖에 없으니까 중간 단계들이 좀 더 있어서 운신의 폭을 조금 더 가질 수 있도록….]

당국은 정부의 방역 조치만으로 지금의 확산세를 잡을 수 없다며 거리두기 2단계를 제대로 이행하는 것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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