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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기를 기회로…'발상 전환' 스타트업을 만나다

<앵커>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한 스타트업들이 코로나로 고민이 많습니다.

하지만 직면한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있는 스타트업들이 있는데요, 노동규 기자가 이들을 만났습니다.

<기자>

[하나, 둘, 셋. 안녕하세요! 머리 위로 박수!]

레크리에이션 강사들이 컴퓨터 화면 앞에서 행사를 진행합니다.

한 건강음료 업체의 단합대회, 온라인에서 만나는 이른바 '랜선 워크숍'입니다.

건배 제의에 모니터에 잔을 맞대고 단체 게임도 합니다.

[가위, 바위, 보. 주먹 내려주세요. 주먹 내신 분 탈락입니다.]

코로나로 매출이 90%까지 급감한 한 벤처 이벤트 업체가 살아남기 위해 랜선 워크숍 모델을 개발했습니다.

[이명길/세모파이(이벤트 업체) 대표 : 반대가 엄청 많았어요. 어떻게 행사를 온라인으로 하느냐. 그게 말이 되느냐. 근데 이거 아니면 방법이 없었어요. 망하기 전에 한 번 해보자 했는데 반응이 좋아요.]

단합대회 수요는 있지만 모이기가 어렵다 보니 기업과 기관의 문의가 늘었습니다.

[백윤기/넥스트사이언스(음료 업체) 부사장 : 코로나19로 인해 직원들과 여러 활동을 못 했는데, (직원들이) 너무 반응이 좋고 즐거웠습니다.]

IT로 학원버스를 관리하는 이 스타트업도 코로나 사태 초기 어려움에 직면했습니다.

학원 수업이 급감하고, 불안감에 학원 버스를 타는 학생도 줄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학생들 승하차와 동선을 실시간으로 학부모에게 알리는 기술을 도입하고 안전 관리자를 동승시키는 철저한 방역을 내세워 극복하고 있습니다.

[이정표/옐로우버스(학원버스 공유업체) 운영팀장 : 소독약품이라든지, 방역하는 모습을 좀 많이 보여 드렸더니 학원에서 다시 셔틀버스 도입을 논의하게 됐고, 학부모 사이에 오히려 인지도 더 올라가게 됐습니다.]

매년 두 자릿수로 늘던 국내 벤처투자액이 상반기에는 17%나 급감하는 등, 코로나 사태를 맞은 벤처 업계는 올해 내내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이면서 아예 발상을 전환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스타트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박정삼, CG : 이경문, VJ : 한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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