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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교회 '비대면 예배' 반발…미사·법회는 그대로

<앵커>

내일(23일) 있을 교회들 예배가 또 걱정입니다. 수도권과 일부 지역 교회에 비대면 예배만 허용이 된 상태인데요. 일부 교회들은 이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는 지난 19일부터 교회에 모여 하는 예배가 금지됐습니다.

광복절 집회 이후 교회발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내일 첫 주일 예배를 맞아 경남과 광주광역시, 세종시 등도 비대면 예배를 명령 또는 권고했습니다.

비대면 예배 때는 예배당 안에 온라인 예배 진행을 위한 20명 이내의 사람만 머물 수 있고, 성가대 없이 진행하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SBS가 확인해봤더니 서울 시내 대형 교회 24곳 가운데 22곳은 비대면 예배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내부 의견이 엇갈려 아직 결정하지 못한 교회도 있었고, 쪽문을 열어서라도 오는 신도 막지 않겠다는 서울 강서구의 한 교회도 있었습니다.

[서울 강서구 교회 신도 : 정문을 폐쇄하는 대신에 옆에 있는 문들을 열어서 들어오게 하고요. (담임 목사가) 현장에 나와서 예배를 하지 않는 예배는 예배가 아니라는 것처럼 생각을 하시니까.]

서울시는 비대면 예배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내일까지 총 700여 곳 개신교회에 대한 대대적 점검을 벌입니다.

반면 천주 교회의 미사와 불교 법회는 기존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선에서 제약을 받지 않습니다.

"대면 예배 금지가 높은 강도의 제한 조치인 만큼, 확진자가 나온 개신교회만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또 미사와 법회는 정기적으로 열리는 종교행사인 만큼 일회성 모임을 대상으로 한 50명 이상 집합금지 명령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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