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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집회 문건 확보…전광훈 한기총 대표 사퇴

<앵커>

사랑제일교회 관련해서는 오늘(22일)도 확진자가 64명 새로 나왔습니다. 그래서 총 796명입니다. 여기에 경찰이 어제 교회를 압수수색하면서 광화문 집회를 열 계획을 담은 회의록을 찾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광화문 집회에서 바이러스가 퍼진 책임을 이 교회에 물을 수 있는지 이걸 가지고 따져볼 계획인데 이런 상황에서 전광훈 목사는 한기총 회장에서 사퇴한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이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1시쯤, 사랑제일교회 압수수색을 4시간 넘게 진행한 경찰이 파란 상자를 들고나옵니다.

[(자료 확보 다 마치신 건가요?) …….]

그제 교회 진입이 막힌 뒤 서울시가 교회 관계자들을 고발한 지 하루도 안 돼 강제수사가 이뤄졌습니다.

압수수색 직후에는 합동조사단의 현장 역학조사도 이어졌습니다.

[이강호/중앙수습본부 수도권 긴급대응반장 : 방역을 위한 역학조사입니다. 명단과 어디에 참석했는지, 시간 이런 것들이 중요한 자료들을 확보하는 데 역점을 뒀고.]

경찰과 방역 당국은 교회 관련자 명단뿐 아니라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대한 계획이 담긴 회의록도 확보해 분석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교회가 제출한 자료와 대조해) 허위 누락 등 사랑제일교회 측의 위법행위가 발견되면 감염병법에 따른 고발 및 손해배상을 청구해 방역 방해에 대한 책임을 묻겠습니다.]

감염 치료 중인 전광훈 목사는 어제 유튜브를 통해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에서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

[전광훈/목사 (어제, 유튜브) : 외부의 불순자들의 강력한 테러로 제가 고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현재 상태로는 제가 대표회장직을 감당하기에 너무 힘들기 때문에 (대표회장직을 사퇴합니다.)]

이미 직무 정지 상태인 회장직을 지금 내놓은 게 '고통받는 순교자'라는 인상을 심어 지지자들을 결집하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오늘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64명 늘어 796명을 기록했습니다.

경기 포천에서 보건소 직원에게 난동을 부린 확진자 부부와 접촉한 70대 주민이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이 교회와 관련한 'n차 전파' 감염자도 108명이나 됩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이승진, 화면제공 : 유튜브 '이은재tv한국교회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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