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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스카이캐슬' 입시 비리, 여배우 러프린 부부에 징역형

미 '스카이캐슬' 입시 비리, 여배우 러프린 부부에 징역형
미국판 '스카이캐슬'로 불린 초대형 입시 비리 사건에 연루된 미국의 유명 여배우 로리 러프린이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지방법원은 온라인 선고 공판을 열고 러프린에게 징역 2개월에 벌금 15만 달러, 우리 돈 1억 7천여만 원을 선고했다고 CNN 방송 등이 보도했습니다.

법원은 또 입시 비리에 적극적으로 관여한 러프린의 남편 마시모 지아널리에게 징역 5개월과 벌금 25만 달러, 우리 돈 3억 원을 선고했습니다.

러프린 부부는 두 딸을 미국 서부의 명문대인 서던캘리포니아대학 USC에 체육특기생으로 입학시키기 위해 입시 컨설턴트에게 50만 달러, 우리 돈 6억 원의 뒷돈을 건넨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너새니얼 고든 판사는 러프린을 향해 "성공과 부를 가진 마법과도 같은 동화의 삶을 살면서도 더 많은 것을 움켜쥐기 위한 욕심 때문에 중죄인이 됐다"고 질타했습니다.

러프린은 1990년대 TV시트콤 '풀하우스'에 출연해 인기를 끄는 등 중견 배우로 왕성한 활동을 펼쳤으나 지난해 3월 초대형 입시 비리 사건에 연루되면서 모든 공식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검찰은 당시 러프린 부부 등 학부모와 체육계 인사 50여 명을 기소했고, 지금까지 41명이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러프린 부부는 사건이 불거진 뒤 1년이 넘도록 무죄를 주장하며 버티다가 지난 5월 범행 일체를 자백한 뒤 징역형을 받아들이기로 검찰과 합의했습니다.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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