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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 첫 코로나19 확진…"전국 법원 2주간 휴정 권고"

경찰청 본청서도 첫 확진자 발생

<앵커>

현직 부장판사가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대법원은 전국 법원에 앞으로 2주 동안 재판을 하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경찰청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건물 일부가 폐쇄됐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전주지법 A 부장판사가 오한과 발열 등 코로나 의심 증상을 보인 것은 지난 19일 오후 6시입니다.

그제(20일) 전주시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부장판사는 어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직 판사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A 부장판사는 지난 15일과 16일에는 서울·경기권, 그리고 17일에는 대전을 방문한 뒤, 18일 전주지법에 출근한 것으로 방역당국은 파악했습니다.

A 부장판사가 근무했던 법원 청사 7층은 폐쇄됐고 전주지법 재판은 전면 중단됐습니다.

[아리]현직 판사 첫 코로나 확진..'전국 법원 2주간 휴정 권고

대법원은 긴급회의를 열고 전국 법원에 오는 24일부터 최소 2주간 휴정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오는 9월 4일까지는 긴급한 사건 외에는 재판 기일을 연기하는 등 재판 운영을 탄력적으로 해달라는 겁니다.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경찰청 본청에서도 처음으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확진 판정을 받은 경찰관이 근무했던 13층을 폐쇄한 뒤 방역조치를 완료했습니다.

[최규일/경찰청 경무계장 : 19일 저녁 퇴근 무렵에 의심 증상이 나타났고 20일에는 병가를 내서 검진을 받고 확진 판정이 났습니다.]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투입됐던 경찰 9천500여 명에 대한 코로나 검사가 완료됐는데, 이 가운데 모두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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