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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권 나눠준다며 노인 1천 명 접촉…'n차 감염' 우려

<앵커>

계속해서 다른 지역 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우선 인천의 한 교회에서 방역수칙을 어기고 소모임을 했다가 확진자가 10명 넘게 나왔는데 그 주변으로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특히 확진자 가운데 1명은 1천 명 넘는 어르신과 접촉했던 사실이 확인돼서 당국이 급히 검사에 나섰습니다.

전연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항구 주차장에 천막들이 세워졌고 마스크를 쓴 어르신들이 일정 간격을 두고 의자에 앉아 검사를 기다립니다.

[약간 간질간질한데 조금 참으세요, 재채기 날 거예요.]

오늘(21일) 급하게 꾸려진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1천 명 정도의 어르신들이 검체 검사를 받았습니다.

오늘 확진된 인천 열매맺는교회의 교인 A씨가 노인인력개발센터에서 기간제 직원으로 일하며 어르신 1천여 명을 접촉했기 때문입니다.

A씨는 지난 18일과 19일 이틀 동안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어르신들에게 상품권을 나눠줬습니다.

당시 A씨는 마스크를 쓰고 기본 방역 수칙을 준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천 중구청 관계자 : 상품권을 수령하려고 어르신들이 1천 명 정도 오신 거예요. 어르신은 고위험군이잖아요. 선제적으로 먼저 대응하려고 집단검사소를 운영한 거죠.]

서울과 수도권 곳곳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의 역장과 청소 노동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역무실과 청소 노동자 휴게실이 폐쇄됐습니다.

또 학교 동창회에서 강원도 속초 여행을 다녀온 뒤 관련된 감염이 17건이나 발생했습니다.

휴가철 동창생들의 여행이 가족과 직장 동료로 전파하는 n차 감염으로 번졌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김선탁, VJ : 노재민, 화면제공 : 인천 중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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