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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주말이 고비"…'거리두기 3단계'면 무엇이 달라지나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는 상황에서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을 넘어서도 확산세가 이어지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가 하루 300명을 넘었고 전국 곳곳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함에 따라 역학조사 및 격리 조치만으로는 확산세를 꺾기 어렵다며 국민들의 방역지침 준수를 여러 차례 당부했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오늘(2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유행규모와 확산속도는 방역 조치로만 억제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는) 발병 전에 이미 감염력을 갖기 때문에 사람 간의 접촉을 줄이지 않고서는 현재 유행을 통제하기에는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본부장은 "현재 우선순위는 2단계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이행되고 실천될 수 있게끔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라며 "그 부분이 이행되지 않고 지속해서 확산세가 유지가 된다고 하면 3단계 격상도 검토해야 하는 그런 상황"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격상기준
만약 집단감염의 불씨를 잡지 못하고 확산세가 지속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은 피하기 어려워집니다. 거리두기 3단계는 2주 평균 일일 확진자 수가 100~200명 이상이고 일일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일주일 내 2회 일어날 경우 조치가 내려질 수 있습니다. 

거리두기 3단계 조치가 내려질 시, 스포츠 행사와 경기들은 전면 중단되고 공공 다중시설의 운영도 중단됩니다. 또 클럽, 유흥주점, PC방, 결혼식장 등 고·중위험시설의 운영이 중단됩니다.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등 교육기관은 원격 수업 또는 휴업으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3단계 격상시 집합금지 대상시설
이날 브리핑에서 방역당국은 최근 사랑제일교회 및 광화문집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집단발생, 휴가철 전국적인 이동 등으로 인해 수도권에서의 유행이 전국에 확산할 위험이 큰 상황이라고 진단하면서 이번 주말이 고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정 본부장은 "현재는 지역감염 위험이 굉장히 높아진 상황이기 때문에 사람 간 접촉이 일어나는 어떤 상황, 어떠한 장소, 어느 지역에서나 다 위험이 있다고 보고 있다"며 "2단계 실행 효과가 언제 나타날지는 주말이 가장 고비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최근 수도권 이외의 지역의 확진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전국적인 감염확산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수도권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들께서는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국민 행동지침을 준수해 주실 것을 요청 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정 본부장은 주말을 앞두고 특별히 국민들에게 '집에 머물기'와 '마스크 제대로 착용하기' 등 2가지를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는 "코로나19 첫 번째 환자가 발생하고 7개월 동안 많은 고비가 있었지만, 고비마다 국민 여러분의 거리두기, 예방수칙 실천, 의료계 대응으로 위기를 극복해 왔다"며 "이런 고비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철저하게 실천해야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구성 : 신정은, 촬영 : 김민철, 편집 : 김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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