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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건 번개 '빠직'…서울 면적 2배 타버린 캘리포니아

<앵커>

미국 캘리포니아 일대에서는 대형 산불이 점점 더 번지고 있습니다. 벌써 서울의 두 배가 넘는 면적이 잿더미로 변했는데, 기록적인 폭염도 문제지만 마른하늘에 1만 번 넘게 번개가 치면서 계속 불꽃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뉴욕 김종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산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가 구름처럼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캘리포니아 대형 산불

주택가까지 번진 산불에 집이며 차며 모두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산불로 집이 전소된 주민 : 너무 충격적이에요. 제대로 생각조차 할 수가 없어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중부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들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 전체 면적의 두 배가 넘는 지역이 산불로 잿더미가 됐습니다.

더구나 섭씨 50도를 훌쩍 뛰어넘는 기록적인 폭염에 마른번개가 1만 건 넘게 내리치면서 불꽃을 일으켜 계속해서 산불을 키우고 있습니다.

1만 건 번개 '빠직'…서울 면적 2배 타버린 캘리포니아
1만 건 번개 '빠직'…서울 면적 2배 타버린 캘리포니아

[개빈 뉴섬/캘리포니아주지사 : 번개가 계속 불꽃을 일으키면서 연기가 엄청 많이 발생하고 있고, 불이 얼마나 났는지 수치를 가늠조차 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 캘리포니아 전역에 대형 산불만 24건, 작은 산불은 300건 넘게 이어지고 있는데, 주택 수백 채가 불에 타면서 3만 명 가까운 주민들이 대피를 했습니다.

[마크 버튼/캘리포니아 소방당국 운영부서장 : (산불 인접 지역에) 광범위한 대피 명령을 내렸고, 보안관과 협력해 주민 대피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첨단 IT기업들이 몰려있는 실리콘밸리 인근에서도 번개로 인한 산불이 발생해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에 대형 산불까지 더해지면서 주민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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