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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지시" 우기던 전광훈의 교회, 이번엔 신문 광고

사랑제일교회 실태 조사 시작

<앵커>

방역 당국은 오늘(20일)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현지 역학조사를 벌였습니다. 교인 명단 같은 자료를 찾기 위해서인데 교회 측은 신문 광고란에 입장문까지 내면서 정부 방역 조치를 비판했습니다.

한소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방역 당국 역학 조사관들이 오늘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찾았습니다.

교인 명단을 비롯해 방역을 위한 자료들을 확보하고 사랑제일교회 관련 감염 확산 경위와 원인을 찾기 위해 현장 조사에 나선 겁니다.

앞서 전광훈 목사는 유튜브 채널에서 건강 악화설을 일축하며 현 정부를 향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전광훈/목사 (유튜브 성창경 TV) : 병원에서 기도하면서 생각해보니까. 증거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이거는 북한의 지시로 문재인 정부가 하는 것 아니냐.]

사랑제일교회 측은 오늘 일부 신문 광고란에 '대국민 입장문'까지 게재했습니다.

교회 측은 정부가 확진자 숫자를 늘리기 위해 증상이 없고 접촉자로 분류되지도 않은 교인과 집회 참가자들까지 무한대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교인 명단 제출과 코로나 검사를 강요하는 행위는 직권 남용과 불법 감금에 해당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런 주장들이 터무니없다고 일축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방역 당국으로서 특정한 어떤 집단, 또 시설 또는 기관 등에 대한 편견 없이 있는 그대로 역학조사….]

이런 가운데 한국교회연합은 기자회견을 열고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건 일부 교회의 문제라며 대면 예배 금지 조치를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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