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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명 집단감염 부른 교회 소모임…마스크도 안 썼다

<앵커>

수도권에 있는 교회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인천에 있는 한 교회에서도 또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예배가 끝나고 교인끼리 소모임이 있었는데 거기 갔던 사람들 대부분이 확진됐습니다. 소모임 자리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았던 걸로 조사됐습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남동구 논현동에 있는 '열매맺는교회'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건 어제(19일)저녁입니다.

이 교회 신도인 24살 여성 A 씨가 기침하고 열이 나 검사를 받았는데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방역 당국은 곧바로 동선 파악에 나섰고 A 씨가 지난 16일 교회 예배에 참석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박남춘/인천시장 : (인천) 논현동 교회에서 8월 19일 17시에 확진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집단감염의 소지가 있어서 접촉자를 신속히 파악하고….]

이날 예배에는 76명이 참석했는데 예배가 끝난 뒤 A 씨를 포함한 17명이 따로 소모임을 가졌습니다.

이들 가운데 13명이 오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 당국 조사 결과 정식 예배에서는 방역수칙이 지켜졌지만 소모임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동구청 관계자 : 먼저 예배를 봤을 때는 방역수칙을 지켜서 거리 두기를 하고 마스크를 썼는데 소모임 할 때는 (마스크) 벗은 걸로 저희가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누가 최초 전파자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교회가 있는 10층 상가 건물에는 피트니스 센터와 태권도 학원, 커피숍, 분식집 등이 입점해있는데 입주자들을 상대로 추가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인천시는 지난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10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자 실내에서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행정명령을 오늘 발령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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