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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연극계도 덮쳐…"'짬뽕&소' 참여진 15명 확진"

'코로나19' 연극계도 덮쳐…"'짬뽕&소' 참여진 15명 확진"
코로나19가 연극계로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극단 산은 20일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게시글에서 "공연 참여진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참여진 전원이 코로나 검사 후 자가격리 중"이라며 "현재까지 검사 결과 총 41명의 참여진 중 15명의 확진자와 7명의 음성 판정, 19명이 검사대기 및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성대입구역 등에 있는 연습실과 극장은 현재 닫았고, 관할 방역관리소에 관련 내용을 인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극단은 "뜻하지 않은 이번 상황에 대해 문화예술계는 물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습니다.

극단 산은 19일부터 서울 성북구 여행자극장에서 입체낭독공연인 현대사 다르게 보기 '짬뽕 & 소'를 올릴 계획이었으나 이를 중단하고, 예매를 한 관객에게는 100% 환불 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연극협회에 따르면 서울 이화사거리에서 혜화로터리 사이를 뜻하는 대학로 지역에는 140여개의 소극장이 밀집해 있습니다.

이들 소극장 무대에 작품을 올리는 극단은 서울연극협회에 등록된 곳만 340여 개입니다.

최근에는 하나의 작품 상연을 위해 꾸려지는 프로젝트성 극단이 많아져 이를 포함할 경우 서울 지역에만 800여개의 극단이 활동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연극계는 배우나 기술진이 상호 협업하는 경우가 많아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할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다만, 극단 산에서 작품을 준비하며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대부분 많은 극단이 연습을 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연극협회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연극계 내 '코로나19' 감염 현황을 파악하기는 어려우나, 극단들이 2∼3일씩 연습을 중단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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