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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갑 "바캉스? 여행 자제하고 혼밥, 혼술해야"

이재갑 "바캉스? 여행 자제하고 혼밥, 혼술해야"
[SBS 이철희의 정치쇼]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SBS 이철희의 정치쇼 (FM 103.5 MHz 9:05 ~ 11:00)

■ 진행 : 이철희 지식디자인연구소 소장

■ 방송일시 : 2020년 8월 20일 (목)

■ 출연 :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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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천지발 코로나 유행보다 훨씬 심각
- 재택근무 늘리고 혼밥 하고 여행도 자제해야
- 사회적 거리두기, 마음만큼은 3단계로 올려야
- 사랑제일교회측, 검사 방해 하지 말라
- 상당히 좋은 백신? 2, 3년쯤 지나야 나올 것

이철희의 정치쇼 리사이징

▷이철희 : 이철희의 정치쇼 3부 시작하겠습니다. 코로나19 현재 상황에 대한 정확한 진단도 해 보고 두루두루 궁금한 것을 여쭤보기 위해서 코로나19 전문가를 모셨습니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이재갑 : 예, 안녕하세요.

▷이철희 : 굉장히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방송을 통해서 하도 자주 봬서. 알아보시는 분들 많죠?

▶이재갑 : 제가 이렇게 알아본 사람이 많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이철희 : 보자마자 대뜸 질문하고 그러지 않아요?

▶이재갑 : 그냥 고생한다고 이야기해 주신 분들이 훨씬 많습니다.

▷이철희 : 교수님, 지금 상황이 대구 신천지발, 대구 사태? 표현이 좀 그렇긴 합니다. 대구에서 막 폭증한 적이 있잖아요. 그때보다 더 위험해요?

▶이재갑 : 사실 여러 가지 요인 때문에 위험한데요. 첫 번째는 서울과 경기 같은 수도권이라는 부분이어서 워낙 인구가 밀집되다 보니까 한 번 확산되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형태를 가지고 있고, 또 서울하고 지방하고의 네트워킹 때문에 이미 지방에서도 서울의 유턴을 맞아서 여러 군데서 지금 발생하고 있는 측면도 걱정이고, 또한 최근에 문제는 신천지 때는 주로 젊은 교인들이 많으니까 젊은 사람들이 주로 감염이 됐는데, 지금 계속 지금 거의 매일 감염자들의 30% 이상, 60대 이상이 아주 중증으로 진행할 수 있는 그런 어르신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상당히 걱정이 된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철희 : 그러면 여러 번 저희가 설명도 드리고 했습니다만 제일 중요한 건 역시 개인 방역.

▶이재갑 : 예, 맞습니다.

▷이철희 : 지금 다른 걸 우리가 임의적으로 통계할 수는 없으니까 마스크 열심히 쓰고, 손 열심히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하고 이거죠?

▶이재갑 : 거기에다가 활동을 줄이셔야 합니다. 직장도 이제 재택근무를 우리 초에 많이 했었던 것처럼 재택근무를 많이 늘리셔야 되고요. 정말 회사하고 집만 왔다 갔다 하시는 정도, 그리고 저녁에 식사하시거나 음주 이런 것들은 혼술, 혼밥으로 바꿔주셔서, 그러니까 내가 혹시 무증상 감염자여도 남한테 감염을 안 시켜야 되는 거고요, 남이 무증상 감염자인데 만나다가 나한테 감염시켜도 안 되니까 지금은 사람과의 거리를 멀찍하게 하시는 게 현재로서는 전국에 그런 확산을 막는 데 가장 중요한 상황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철희 : 코로나19 때문에 걱정 많이 하시는 우리 애청자 여러분 중에 몇 분이 문자도 주시고 질문도 주셨는데, 제가 읽어드릴게요. 16**번 쓰시는 분입니다. '이 더운 날에 시원한 콩국수 너무 먹고 싶어지는 날씨입니다. 맛집도 가고 싶은데 코로나19 못 가겠네요.' 하셨습니다. 68**번 쓰시는 분입니다. '걱정이 너무 많아요. 8월 29일 종로에서 예식을 하는데요, 하객을 50명만 불러야 하는 건가요? 300명대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너무 걱정됩니다.' 하셨는데, 이건 어떻게 해야 돼요?

▶이재갑 : 지금 수도권이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이고, 실내에서 50명 이상의 집회가 금지됐습니다. 그래서 결혼식도 지금 고위험시설에 해당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지금 50명 이상이 모이시게 되면 법적 제재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철희 : 참 답답하시겠네요. 35**번 쓰시는 분인데요. '신화여객 34번 시내버스 운전하고 있는 김성윤입니다. 잘 듣고 있습니다. 손님들과 모두 파이팅하세요. 마스크 안 쓰거나 턱에 걸치고 타는 분들이 아직도 있어요. 마스크 꼭 쓰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세요. 이 이야기를 해 주세요. 꼭 좀 쓰고 타라고.' 대중교통 이용하시는 분들 사람이 모여있는 데 가실 때는 무조건 마스크, 제대로 된 마스크 쓰셔야 됩니다. 귀에 걸치시면 안 되고 턱에 걸치시면 안 됩니다.

김성윤 기사님, 고맙습니다. 안전운행하시고요, 파이팅하십시오. 양경선님 '소장님 택배 사무실입니다. 이곳도 마스크를 하고 오신 손님이 거의 없어요.' 아이고. '왜 그런지 마스크하고 오셔야 된다고 안내문도 붙여놓고 출입대장도 작성하고 있지만 개개인의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안 됩니다. 입이 아프게 말하면 뭐하겠습니까? 민폐잖아요. 소장님, 크게 말씀 좀 해 주세요.' 하셨습니다. 마스크 안 쓰고 어디 가시면 민폐입니다. 제발 좀 그러지 마십시오. 질문이 있네요. 임순덕님인데요, '아는 분이 면마스크를 주로 쓰는데 잘 안 빨아요. 면마스크도 매일 세탁해서 쓰는 게 효과가 있는 거죠?' 이거 당연한 거 아닌가요?

▶이재갑 : 면마스크도 효과가 사실, 면마스크 자체도 필터 효과가 떨어지는데, 그것도 안 쓰는 것보다 훨씬 낫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안 씻으면 한 번 오염됐는데, 오염된 걸 계속 쓰고 다니시면 거기에 혹시라도 바이러스가 묻어있으면 며칠씩도 마스크 표면에서 살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매일매일 빨아주셔서 청결하게 가지시고 다니셔야 됩니다.

▷이철희 : 그래도 가급적이면 면마스크보다는.

▶이재갑 : 공인된, 식약처에서 공인된 마스크, KF AD등급 이상의 마스크를 쓰는 게 좋겠습니다.

▷이철희 : 평소에 2차 대유행이 올 수도 있으니 제발 거리두기를 꼭 지키자 이런 지적을 꾸준히 하셨어요. 뭔가 예견하신 게 있었던 겁니까?

▶이재갑 : 제가 특별나서 예견한 건 아니고요, 전 세계 많은 전문가들이 전 세계 발생 패턴들을 보고 느낀 게 뭐냐 하면 그런, 일단 한 번 유행을 겪었던 국가들이 억제요법이라 그러죠. 우리처럼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든 락다운을 시키든 억제요법을 하면 당연히 확진자는 줄어들고 안정이 되더라. 그런데 경제 활동 재개와 더불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하면 계절과 무관하게 2차 유행, 3차 유행이 계속 올 수 있다. 그러니까 주기적 유행을 전문가들이 예측했습니다. 그게 한 4월 넘어서부터 그렇게 되긴 됐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가 조금 늦은 거였고요.

우리나라랑 비슷한 시기에 1차 유행을 겪었던 홍콩도 그렇고 싱가포르도 그렇고 그다음에 이스라엘 이런 국가들 실제로 우리보다 더 잘했다고 하는 국가들마저도 2차 유행을 우리보다, 전에 7월 초부터 겪고 있었어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보면서 우리나라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지니까 게다가 여름 휴가철과 겹치고, 또한 장마철과 겹치면서 실내활동이 증가되니까 좀 상황이 어려워질 거라고 한 2, 3주 전부터 아마 안 좋아질 것 같다 생각하고 장마 끝나면 아마 좀 늘어나지 않을까 했는데 이게 예상대로 돌아가고 있어서, 그러니까 어느 국가나 비슷한 상황들을 맞고 있다. 그런데 2차 유행을 얼마나 잘 막느냐가 어쩌면 우리가 1차 유행을 막았던 것보다 더 중요해질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든 겁니다.

▷이철희 : 그렇죠. 특별히 가을, 겨울에 주의를 많이 해야 된다고 하신 이유는 뭐예요?

▶이재갑 : 이런 유행이 주기적으로 가는데, 가을이나 겨울철에 인플루엔자 유행과 코로나19의 유행 주기가 겹쳐버리면 그러면 증상도 비슷해서 그걸 감별하기도 쉽지 않고, 또 인플루엔자 때문에 매년 우리나라가 극심하게 유행할 때는 한 700명~2천 명 정도 2, 3개월 동안 하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코로나19까지 겹쳐버리면 의료체계 자체가 아주 붕괴될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유행도 위험하지만 가을철에 인플루엔자 유행할 때 같이 유행하는 더 위험할 수 있다 이런 부분들이 이야기가 된 부분들입니다.

▷이철희 : 그래서 팬데믹에 빗대서 트윈데믹 이런 말도 쓰는 것 같던데? 그렇죠?

▶이재갑 : 예, 그렇습니다. 인플루엔자하고 코로나19하고 같이 유행하는 그런 상황들을 걱정을 해서 하시는 말씀들이시죠.

▷이철희 : 정말 생각만 해도 무서운데, 정부가 대응을 제대로 하고 있습니까? 조금 아쉬움도 있죠?

▶이재갑 : 사실 정부의 입장에서는 방역만 신경 쓸 수는 없으니까 여러 면모를 생각하다 보면 타이밍을 놓칠 때가 좀 많은 것 같은데요, 우리가 대구·경북 상황을 겪어봤지만 타이밍을 놓치면 그만큼이나 피해가 확대가 되잖아요. 그래서 이번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를 올린 날을 하루만 좀 빨랐으면 어땠을까?

▷이철희 : 하루만이라도?

▶이재갑 : 예. 왜냐하면 15일 날 발령해서 16일 날 시작했지만 14일 날 발령해서 15일에 시작했으니까 광복절 집회나 이런 것도 강력하게 막을 수 있는 행정조치가 되고 그다음에 그 주말에 연휴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것에 대해서 메시지가 더 분명하게 전달이 됐을 것이다. 왜냐하면 금요일의 언론 상황이랑 토요일의 언론 상황은 다르잖아요.

어쨌든 그건 지나갔으니까 넘기고, 이제 앞으로 이제 해야 되는 부분들은, 그러니까 그 당시에 2단계 올렸는데, 2단계도 집회 금지라든지 고위험시설 운영중지를 그때 바로 안 내렸던 부분도 조금 안타까운 부분들이 있고요, 그러니까 지금 상황에 있어서 앞으로는 이렇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거. 그러니까 어떻든 똑같은 정책을 해도 그게 하루 뒤냐 하루 전이냐에 따라서 국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클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조절들을 잘해야 되겠다. 이번 2차 유행에 있어서는 그런 부분들에 대한 그런 반성을 하면서 계속해서 앞으로의 상황들을 전개를 잘 해 나가야 될 것 같습니다.

▷이철희 : 어떤 전문가는, 저도 신문이나 보도를 통해서 보면 빨리 3단계로 올려야 된다 이런 주장을 하시던데, 정부는 아직은 2단계로 간다 이렇게 분명하게 선을 그었잖아요. 그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재갑 : 일단 3단계로 갔을 때 가장 큰 특징은 10명 이상 못 모이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사실 거의 활동도 힘들어지고 게다가 지금 고위험시설만 운영중지됐지만 중위험시설까지 중지가 되기 때문에 웬만한 식당이라든지 학원들 다 문 닫아야 되는 상황들이 벌어지는 상황이, 상당히 부담은 될 수 있는데 다만, 3단계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꺼낸 주된 이유는 국민들께서 움직이셔야, 그러니까 지금 50명, 100명을 제한해서 50명 모이게 했고, 100명도 모이겠다고 생각하는 것보다는 적어도 3단계만큼은, 이제 10명 이상 모임은 아예 안 하겠다라고 지금 생각을 해 주셔야 지금 상황을 이길 수 있는 상황들이고, 집단발병을 최소화시킬 수 있거든요.

그래서 마음은 3단계여야 된다는 거예요. 그럴 바에는 마음은 3단계라는 표현을 할 바에는 아예 3단계 발령해놓고 강력하게 하자 이야기해놓고 오히려 그렇게 해서 발병 양상을 빨리 통제해서 빨리 경제활동을 조금씩 조금씩 오픈해나가는 게 오히려 경제적인 그런 피해는 더 적지 않을까 이런 이야기들을 전문가들이 하고 있습니다.

▷이철희 : 여름휴가 지금 안 가시는 분들도 계획하고 있을 텐데, 안 가시는 게 낫겠네요.

▶이재갑 : 지금 상황에서는 이동 자체가 상당한 부담, 특히 수도권에 사시는 분들이 사실 지방 가도 별로 이제 환영도 못 받는 상황이 돼 버렸고요, 또 가셔서 혹시나 무증상 상태에서 가셨다가 그곳에 있는 분들한테 전파를 시키면 또 그곳에서의 국지적인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보니까 그래서 지금은 자제를 해 주시면 좋겠고요. 집에서 보내는 그런 조용한 휴가를 즐기시는 방법들을 찾는 게 안타깝지만 그렇게 하시면 좋겠습니다.

▷이철희 : 홈캉스로 가야겠네요, 홈캉스.

▶이재갑 : 예, 홈캉스가 지금 제일 좋은 가장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그러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철희 : 요즘은 가짜뉴스가 그렇게 극성적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왜냐하면 코로나19는 다 공감하는 거니까. 정부가 발표하면 다 따랐는데, 또 투명하게 했잖아요, 그동안은. 어떤 보도를 보면 광화문 시위에 참가하셨던 분들의 경우에 위치 추적을 피해야 되니까 핸드폰도 꺼라, 그리고 현금 쓰고 신용카드 쓰지 마라 이런 이야기도 하고, 코로나19가 대유행한다는 것은 가짜뉴스다. 그게 가짜뉴스죠?

▶이재갑 : 예, 그렇죠. 그 부분이 가짜뉴스인 거고, 일단 정치적 입장이 다르시더라도 방역에 관해서는 정치가 작용하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정치적 입장이 다르다고 누구는 많이 걸리고 누구는 덜 걸리고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어떻든 사람이 많이 모일 수 있는 모든 환경에서는 감염될 수 있는 건 확실하고, 또한 이미 광화문 집회에 오셨던 분들 중에 이미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단은 지금 상황에서는 그분들 중에서, 그분들이 빨리 검사를 해서 일단 확진된 분들은 빨리 격리가 되고 또한 치료를 받아야 될 분은 치료를 받고, 또한 격리대상자는 격리를 해 주시는 게 지금 상황에서는 다른 분들에게 전파시키지 않은, 그런데 다른 분들 전파시키는 분들이 다들 자기랑 친한 분들이잖아요. 가족들이나 이런 분들이니까. 그러니까 다른 분들을 생각해서도 정부의 방역지침에 대해서는 잘 따라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철희 : 그게 민폐라는 말이 딱 맞는 것 같아요. 민폐 끼치면 안 되잖아요, 주변 사람들한테. 특히나 자기랑 가까운 사람들한테 그러면 안 되는데. 사랑제일교회가 참 유명해졌습니다. 전광훈 목사란 이름 석 자도 유명해졌는데, 그 교인인가 봐요? 검사를 받으러가려고 했더니 교회에서 전화해서 검사 받지 말고 보건소 전화도 아예 받지 마라 이런 내용이 육성이 실제로 녹음된 게 나왔잖아요. 이러면 돼요?

▶이재갑 : 사실 안 되죠. 그러니까 방역 지침을 지키고 말고를 떠나서 그때 그 해당되시는 분이 고령의 교회 성도님이셨던 걸로 기억하거든요. 그분이 만약에 며칠 진단 받아서 상태가 너무 나빠져서 치료 기회를 놓치는 상황이 발생해버리면 그거 사실 교회에서 책임질 것도 아니잖아요. 내 건강을 위해서 오히려 빨리빨리 와서 검사 받으시고 확진되시면 빨리 치료 받으십시오라고 이야기를 해 주는 게 맞는 상황인데, 이게 이런 식으로, 특히 연세가 많으신 분들은 또 목사님이나 교회에 대한 그런 아주 믿음이 되게 투철하시기 때문에 그걸 또 굳이 그대로 받아들이실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래서 이런 상황들을 만나는 것 자체는 오히려 상당히 비판 받을 수 있고 소위 범죄에 가까운 그런 행동입니다.

▷이철희 : 그런데 방역당국이 뭔가 조치를 취하려고 그래도 막아버리고 자기들끼리 네트워크를 통해서 하고 어떤 분은 막 탈출하고 도망하고 이러잖아요. 이런 거 대응하기 위해서는 뭔가 좀 조치할 수 있는 권한들이 좀 더 이게 만들어져야 되는 거 아니에요?

▶이재갑 : 그렇죠. 그런 이유 때문에 감염병예방법이 한 두세 번 개정이 되면서 계속 벌칙조항들이 계속 추가되고, 벌칙이랑 벌금이 계속 올라가고 있는 상황인데, 그러니까 어떤 측면에 있어서는 행정력을 동원해서 공권력을 동원해서 강력하게 통제를 하는 부분들 당연히 필요하지만, 또 어떤 면에서는 그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은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정확하게 그 정보들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해서 그분들이 자발적으로 나오게 하는 측면들을, 그러니까 강온 양면정책을 같이 해야지 해결될 수 있거든요. 특히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노인, 어르신들 같은 경우에 이런 부분을 교회 이야기에 너무 집중해서 잘 말을 안 들으실 수 있기 때문에 자녀들이 설득하는 작업들이 상당히 중요하거든요. 그러니까 자녀분들이 먼저 보건소나 이런 데 신고를 해 주시고 안 움직이시려고 그러면 경찰들까지 좀 도와주면서 모시고 갈 수 있게 하는 그런 방법까지 동원해서 양쪽을 다 같이 강화해야 지금 위기를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철희 : 맞습니다. 차재현님이 문자주셨는데요, '이제는 괜찮지 않나? 요즘은 괜찮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하면서 해이해질 때쯤 한 번씩 크게 발생하는 것 같아요. 오랫동안 잠잠해질 때까지 모두 다 조심했으면 좋겠습니다.' 하셨습니다. 코로나19 청정국 선언했던 뉴질랜드인가요? 거기도 다시 확산되고 그러더만요?

▶이재갑 : 그렇죠. 많이 확산된 건 아닌데, 한 10 몇 명 발생했는데, 뉴질랜드는 그 10 몇 명 발생한 건데 국가위기사태 선포하고 그 지역 틀어막아서 아예 락다운시켜버렸습니다. 그러니까 뉴질랜드는 그냥 어느 마을에서 한 명 발생했다 그러면 그 마을 전체를 통제해서 아예 집 밖에 못 나오게 하는 거의 뭐 중국에서 하는 방식들을 따라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만약에 완전히 바이러스를 종식시키려면 그 정도 수준까지 해야 될 수도 있는데, 지금껏 그러지 않더라도 우리가 버텼던 것들은 시민들께서 자발적으로 잘 참여해 주시고, 이런 상황일 때 집 밖에 안 나가시고 약속 다 취소하시고 있으셔서 대구·경북 상황도 이겨냈던 거기 때문에 뉴질랜드 같은 그런 락다운이나 중국에서 있었던 그런 락다운을 안 하려면 지금 우리가 하셨던 그런 자발적인 참여들이 지금으로서는 제일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철희 : 자발적 격리 이게 중요하다는 말씀이신데, 그나저나 백신들을 다 목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는데, 어떤 보도를 보니까 그게 나와도 별효과 없다 이래버리니까 힘이 확 빠지는데.

▶이재갑 : 그 부분에 있어서는 계속 연구가 진행이 되고 있어야 되는데요, 일단 아직까지는 나온 그런 유전자 변이에 대해서는 이 백신 효과가 많이 떨어지는 것 같지는 않다라고 이야기가 나왔는데, 다만 이 백신이 좀 빨리 만들어지고 있잖아요. 사실 여러 연구를 통해서 백신 효과가 떨어지면 계량화하고, 계량화하고, 이래서 보통 3, 4년에서 5, 6년 걸리는 건데, 지금은 한 번 딱 맞은 거 괜찮다 그러면 쭉 밀고 가기 때문에 효능 효과가 아주 높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바라기는 한 70~75% 이상의 효과를 바라는데, 다만 50% 정도가 되더라도 안 쓸 순 없는 상황이 되거든요. 왜냐하면 50%여도 지금의 발병 숫자를 반토막을 내는 거고 또한 사망자를 반토막을 내는 거니까 그것도 중요하긴 한데, 어떻든 효과가 조금 떨어지더라도 일단은 출시가 될 거고, 출시된 백신들을 또한 계량화하는 작업을 통해서 2, 3년쯤 지나면 상당히 좋은 백신이 나올 거다 이렇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이철희 : 그런데 이놈의 코로나19는 왜 이렇게 변종이 많아요?

▶이재갑 : 많이 이야기가 돼 있긴 하지만 일단 바이러스 자체가 RNA 바이러스라서 한 가닥으로 돼 있거든요. DNA는 두 가닥이니까 한 가닥의 문제들도 나머지 한 가닥을 통해서도 이렇게 복구가 가능한데 얘는 한 가닥이니까 그 중간에 없어지면 복구가 안 되니까 그중에서 좀 더 나쁜 형태, 좀 더 잘 살아남는 바이러스가 살아남으면 주종으로 계속해서 전파 양상을 변화를 시키는 겁니다.

그래서 이런 RNA 바이러스들이 그렇기 때문에 백신 만들기도 힘들고 백신 만들어도 매번 이런 유전자 성질이 변하니까 1, 2년마다 백신의 형태를 바꿔주는 그런 작업들이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코로나19 백신이 나오더라도 매년 백신을 맞아야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이야기하는 이유 중에 하나도 이런 RNA 바이러스의 특징 때문에 그렇게 이야기합니다.

▷이철희 : 아이고, 매년. 참 걱정이네요. 이정목님 문자주셨는데요. '관광버스하고 있습니다. 일명 지입차라고 하죠. 코로나19로 인해서 5개월 쉬다가 이제 일 좀 맞춰서 하는데 정말 이젠 방법이 없네요. 지입차주들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네요.' 하셨습니다. 참 어떻게 도와드릴 방법도 없고 힘내십시오. 버텨내야 됩니다. 이겨야 됩니다. 커피 제가 보내드리겠습니다. 이재갑 교수님하고 코로나19 문제 이것저것 짚어봤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이재갑 : 예, 감사합니다.

▷이철희 : 저 4부에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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