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중국 해커, 정부 이메일 6천 개 해킹"

중국 본토 해커들이 타이완 정부 기관 관계자들의 이메일 계정 6천개 이상을 해킹해 다양한 정보를 훔쳐 갔다고 타이완 정부가 주장했다.

20일 중앙통신사 등에 따르면 타이완 법무부 산하 수사국은 전날 중국 본토 해커들의 타이완 인터넷 침투 동향에 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수사국은 블랙테크, APT40 등 4개의 중국 해커 집단이 지난 2018년 이후 최소 10개의 타이완 정부 부서 및 기관을 해킹해 중요한 문서와 데이터를 훔쳐 갔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커들은 정부 기관의 이메일 서버에 백도어를 만들어 최소 6천개의 이메일 계정을 해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조사국은 덧붙였다.

조사국은 이런 공격이 타이완 정부 운영과 사이버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면서 합동 팀을 꾸려 대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사진=중앙통신사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