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시가총액 2조 달러' 신기록 세운 애플…2년 만에 2배

<앵커>

IT 기업 애플이 미국 상장 기업 최초로 꿈의 숫자로 여겨졌던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달성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경제는 위기인데, 오히려 거대 IT 기업들은 승승장구하면서 어제(19일) 뉴욕 증시는 장중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애플의 기업 가치가 2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미국 상장 기업 중 처음으로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돌파한 기업이 된 것입니다.

이미 지난달 말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의 기업 가치를 뛰어넘어 세계에서 가장 비싼 회사가 된 애플은, 오늘 오전 뉴욕 증시에서 주가가 2.1% 오른 467.97달러를 기록하면서 또 한 번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2018년 8월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긴 애플의 기업 가치는 불과 2년 만에 두 배가 된 것입니다.

[팀 쿡/애플 CEO : 저희 팀은 수년간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일해 왔습니다. 바로 스마트폰의 미래입니다.]

애플은 코로나 사태로 중국 공장이 가동을 중단하고 오프라인 매장들이 문을 닫았는데도 오히려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올 초보다 60%가량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애플뿐 아니라 아마존은 80%, 마이크로 소프트는 34%가 오르는 등 코로나 사태로 IT 제품에 의존한 재택근무나 원격 수업을 하는 사례가 늘면서 거대 IT 기업들의 주가는 크게 올랐습니다.

뉴욕 증시는 이런 IT 기업들의 활약에 힘입어 어제 장중 한때 증시 최고치 신기록을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런 현상을 두고 코로나로 경제가 망가진 상태에서 증시가 제정신이 아니라면서, 이들 공룡 IT 기업 3곳을 빼면 올 들어 2.4% 수익률을 내고 있는 S&P 500지수가 오히려 마이너스 4.1%로 역전됐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