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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장사 좀 되나 싶었는데…" 일부는 '변칙 영업'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강화되면서 오늘(19일) 0시부터 수도권의 클럽이나 노래방 같은 고위험시설 운영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서울 홍대 거리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정반석 기자, 평소 많은 사람들이 오가던 거리인데 지금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나와 있는 홍대 거리는 비교적 한산합니다.

클럽과 노래방 같은 고위험시설 영업이 금지되면서 평소 붐볐던 홍대 거리에는 눈에 띄게 인파가 줄었습니다.

방금 관할구청에서 주변 클럽 30여 곳 등에 집합금지 명령서를 붙였는데요, 교묘하게 변칙 영업을 하는 곳도 눈에 띄었습니다.

이른바 헌팅 주점은 고위험시설로 분류됐지만 사실은 대부분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 있어서 춤을 출 수 있는 무대만 없애고 합석을 막는 방식으로 영업을 계속하고 있는 곳도 있었습니다.

<앵커>

그리고 대형 학원들과 PC방도 문을 닫았죠?

<기자>

네, 오늘 낮 노량진 학원가를 둘러봤는데요, 대형 학원들이 문을 닫으면서 주변 상인들과 수험생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김영순/컵밥거리 상인 : (평소) 오전에 20명 정도 왔는데 오늘은 두 그릇밖에 못 팔았어요. 사람 싹 끊어져 버리고 아예 없어요.]

점심시간이면 붐비던 노량진 컵밥거리에 인적이 끊겨 가게 상당수는 아예 문을 닫았고 수능이나 임용고시가 석 달 남짓 남은 상황에서 학원이 문을 닫으면서 수험생들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오정교/수험생 : 학원을 폐쇄해서 다른 곳에서 공부해야 하니까 사물함에서 책을 옮겨야 해서….]

PC방의 경우 오늘 새벽 0시부터 영업을 중단하라고 통보했다가 오늘 오후 6시로 다시 연기하는 등 일부 혼란도 벌어졌습니다. 

[PC방 점주 : (문자가) 저녁 10시쯤에 오고, 부랴부랴 12시부터 영업을 안 해야 하잖아요. 갑자기 오늘 6시까지 영업을 해도 된다고 너무 즉흥적으로 그러니까….]

업주들은 다시 시작된 영업 중단 조치에 부담이 크다고 호소했습니다. 

[노래방 관계자 : (타격이) 크죠. 월세도 월세고…. 그래도 (장사가) 좀 된다 싶었는데….]

방역을 위해서는 따라야 하지만 이들에 대한 배려와 지원이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최대웅·양현철, 영상편집 : 전민규, VJ : 노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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