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집회 간 적 없다" 발뺌…기지국 정보로 참석자 가린다

<앵커>

광복절 집회에 갔다가 확진 판정받은 사람은 지금까지 최소 13명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 5명, 경북과 부산이 각각 2명, 그리고 충북과 충남, 강원, 전북에서도 1명씩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그날 집회에 전국 곳곳에서 사람들이 모였기 때문인데 문제는 광복절 도심에 모였던 이 몇만 명 되는 사람을 하나하나 다 찾아내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거듭 말씀드리지만, 집회 가셨던 분들 꼭 검사받으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광화문 집회 참가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경북 지역의 경우 지난 8일과 15일 집회 참석 인원을 1천300명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관내 21개 시·군에서 버스 48대를 빌려 집회에 참석했는데 정확한 명단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상북도청 관계자 : 1천300명을 다 명단을 파악한 건 아닙니다. 찾아가도 나는 (집회에) 간 적 없다고 발뺌하는 사례도 많고….]

부산과 강원, 충남 등은 집회 참가자라면 의무적으로 진단 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집회 참가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 200만 원 이하 벌금까지 물 수 있습니다.

[안병선/부산시 건강정책과장 : 약 1천여 명 참석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고, 어제 검사는 94명이 이뤄졌습니다.]

확산, 차단을 위해서는 이번 주가 관건입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증상이 시작되기 직전이나 증상이 시작된 초기에 바이러스 배출량이 가장 많아서 이번 주가 지나면 접촉을 통한 다른 전파 사례를 차단하기 어려운 상황이 아닐까….]

보건 당국은 이동통신 3사의 도움을 받아 광화문 집회에 30분 이상 머문 사람들의 위치 정보를 역학 조사에 활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이통 3사는 지난 5월 이태원클럽발 코로나 확산 때도 클럽 주변 기지국의 접속자 명단을 당국에 제출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VJ : 오세관)    

▶ 사랑제일교회 고리 끊기 최우선…2단계 효과는?
▶ 에어컨 바람에 '눈덩이 확진'…실내 감염 이유 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