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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모든 편의점서 아동학대 신고 가능해진다

전국 모든 편의점서 아동학대 신고 가능해진다
<앵커>

TJB의 기획 보도로 전국 GS편의점이 학대 아동을 위한 피난처가 되어준 데 이어 CU와 이마트24 등 전국 모든 편의점이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기획 보도 취지에 공감한 전국 편의점들이 동네 구석구석을 24시간 밝히며 학대 피해 아동을 돌보는 것입니다.

조혜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편의점에서 구조된 경남 창녕 9살 소녀에서 만취 상태로 폭행하는 엄마를 피해 맨발로 뛰쳐나와 편의점으로 대피한 서울 마포 10살 소녀까지.

학대 아동을 도우며 동네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편의점의 활약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TJB의 기획 보도로 GS편의점에 이어 CU편의점, 이마트24와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 전국 모든 편의점이 아동 학대 신고를 돕기로 약속했습니다.

전국 1만 4천 개 점포를 보유하고 있는 CU편의점은 점원들이 수시로 아동 학대 체크리스트를 확인해 아동 학대 징후가 엿보이면 계산대에서 바로 내용을 입력해 경찰에 신고하도록 했습니다.

[김재곤/점장 : 아이들이 가끔 겁에 질려서 들어올 때 유심히 관찰해서 우리 주변에 아동 학대당하는 어린이가 없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이마트24는 각 매장마다 아동 학대 신고 포스터를 부착하고 직원뿐 아니라 고객을 대상으로 아동 학대 캠페인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피해 아동 발견 시 임시로 보호하고 관할 경찰서에 즉시 신고해 전국 4천800여 개 점포가 아동 안전지킴이 역할을 수행합니다.

[유영식/점장 : 우리 모두가 아동 학대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근무자 교육을 철저히 해서 학대 아동을 보호할 수 있는 곳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참여하는 편의점 전국 점포 수는 모두 4만 8천여 곳으로 전국 지구대와 파출소, 경찰서 2천 300여 곳에 힘을 보태 학대 피해 아동을 돕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경석/한국편의점산업협회 홍보기획팀장 : (피해 아동을) 보호하고 인계할 수 있도록 (편의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교육도 실시하고 또는 경찰청이나 광역 지자체로부터 받는 협조 내 용들을 빠르게 전달해서 공유하고 있습니다.]

24시간 불 밝힌 편의점이 소비 거점에서 공적 플랫폼으로 거듭나면서 온 동네가 학대 피해 아동을 돌볼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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